반응형
유니짜장
-
[오늘의 숨] 20190719 일상을 여행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 불짬뽕숨쉬다 2019. 7. 19. 20:03
이어폰을 끼고 창밖을 응시한다. 항상 같은 이 출근길에서 나는 매일, 비슷한 사람과 똑같은 풍경을 마주한다. '드디어 금요일이다!!'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사람들도 모두 들떠있겠지. 오늘따라 기분이 더 좋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본다. '와.. 너무 아름답다. 여행 온 것 같아!' 창 밖에는 넓다란 논이 푸릇함을 품고, 산들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다. 탁 트인 풍경에다가 오늘따라 공기도 좋아서 멀리 서있는 것들이 다 보일듯한 산뜻함이 느껴진다! 순간 모든 잡념이 없어지고, 나의 마음에는 풍경만이 들어찬다. 가끔 일상에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 오로지 지금에 존재하고 싶은 순간. 일상을 여행하는 느낌... 이 느낌이 너무 좋다. 여행이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