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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숨을 내쉬다 : 시작하다
    숨쉬다 2019. 7. 6. 19:39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곤 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떠돌던 청사진들은 실현되지 못한 채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때의 나는 하루하루 무엇을 위해 살아갔을까?

    이제는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2018년 초

    나에게 롤모델이 생겼다.

    정해진 시간표의 강의가 끝나면

    기숙사 침대에 누워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는 게 일상이었던 그때

    유튜버 '젠 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스스로 인생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멋진지 알아 버렸다.

    그 날 나의 다이어리에 적은 한 줄

    "Jenn과 같은 주도적이고 멋있는 삶을 살고 싶다."

     

    아무것도 몰랐다.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을지.

    하지만 그냥 그런 꿈이 생겨버렸다.

    그때의 느낌은 너무나 강렬해서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학교 4학년 1학기

    잠시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자.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휴학생일 때는 참 고민도 많았다.

    하루 종일 집에 틀어박혀 지냈고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을 했다.

    인문학 책을 빌려와 인상 깊은 부분을 노트에 적고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었다.

    독서가 '나'를 찾아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독서에 대한 나의 이러한 믿음은

    김병완 작가의 <48분 기적의 독서법>이라는 책을 접하게 된 후로 생겼다.

     

    김병완 작가의 <48분 기적의 독서법>

    지금 돌아보면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 엄청난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20여 년간 책과 눈도 마주치기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책이랑 어울리지 않아.' 라며 나의 가능성을 아예 덮어버렸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책은 '아름다운 지혜의 오아시스'가 아니라

    그저 '지루한 종이뭉치'였다.

     

    그리고 1년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의 경험으로 장담하건대

    독서는 '나'를 찾아가는 데 정말 효과가 있다.

    휴학기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나도 모르고 있던 '나'에 대해 알게 되었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잡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그리고 그다음 목표인 작가가 되기 위해 지금, 블로그를 시작했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생각만 하던 일들을 하나하나 시작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시작에 대한 비밀을 알아버렸다.

    시작은 반이 아니라 전부라는 것.

    시작이 없다면 모든 것이 없다.

     

    혹시라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미루고 있는 것들을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 시작이 무언가의 단순한 시작이 아닌

    나의 우주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지, 누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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