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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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주머니] 나를 결정하는 것?숨쉬다 2019. 10. 15. 17:17
사람은 참 신기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믿어버리니까.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나를 결정하는 게 무엇인지 몰랐다. 어쩌면, 내가 이미 정해져 있고 나는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 힘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진 거라고 생각했다. 울타리 안에서 지냈다. 적어도 울타리 안에서는, 나를 헐뜯는 무서운 괴물이 들어오지 못할 테니까. 그런데 살아가면서, 그 괴물은 바로 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보니, 그 울타리는 모두 나 자신이 만들고 있었다. 더욱더 튼튼하게, 나 자신이 나가지 못하게... 사실, 울타리 안을 싫어하면서도 울타리가 나를 지켜주고 있다고 느꼈다. 내가 그토록 두려워했고, 그 울타리를 나가지 못하게 한 존재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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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주머니] 진로에 대하여숨쉬다 2019. 7. 20. 11:59
나는 생각이 많다. 항상 특정한 고민을 하는 시기가 있다. 이 시기에는 하루 종일 그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 인간관계, 성장, 연애... 이번에는 진로고민이다. 8월에 대학교를 졸업한다. 지금은 건축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인턴을 하고 있고 인턴 과정이 일주일 뒤에 끝난다. 인턴을 하면서 나름 느낀 점은 있다. 나는 사무실이 싫다. 하지만 내가 회사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무턱대고 졸업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내가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본 지 1년이 되었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진로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도 생겨서 유튜브도 시작하고 블로그도 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고민을 비웃듯이 당장 먹고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