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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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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주머니] 나는 부족한 사람,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숨쉬다 2019. 8. 28. 23:44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요즈음. 최근 들어 나에 대한 안 좋은 점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만 신경 쓰고 타인의 시선도 더 의식하게 되었다. 사실 그렇다는 것을 알아챈 것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 이렇게까지 심했던 적이 없었다. 용산에서 서대전으로 향하는 밤기차. 유리창으로 창밖을 바라보다 문득 유리창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본다. 요새는 왜 그렇게 거울을 보기가 싫은 건지..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의 내면도, 외면도. 나의 용기 없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고, 내 코가 마음에 들지 않고, 내 체형이 마음에 들지 않고, 내 부족한 말솜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나와 눈이 마주친다. 나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