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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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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록] <좀머 씨 이야기>읽다 2019. 7. 16. 21:14
글 쓴 날짜 20180731 책 이름을 접했을 때 바로 '꾸뻬 씨의 행복여행'이 떠올랐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름이 계속 헷갈리긴 했다. 화자는 때 없이 순수한, 어쩌면 진짜 날아가 버릴 수도 있었던 아주 어린 시절, 그때의 시선으로 자신과 좀머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동화 속 같은 마을 풍경과 놀이터를 마련해주는 관대한 자연, 돈도 신념도 그 무엇도 따지지 않고 그저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어린아이의 마음. 피아노 선생님에게 억울하게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로 온 세상을 원망하고 자살하려는 어린 화자를 보며 조금 우스웠다. (어이없는 웃음이었다.) 하긴 다 커서 생각하면 별거 아닌 것도 어렸을 때는 전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지. 그런 이유 때문에 나무에서 뛰어내려 죽음을 택하려던 화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