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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볼리비아 여행] 20200102 준비하기 : 황열병 예방접종(대전 충남대병원)
    가다 2020. 1. 2. 20:48

    볼리비아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볼리비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중에 한 가지 준비물은 바로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증인데, 볼리비아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황열병 예방접종을 필수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오늘 언니와 함께 대전 충남대학교 병원에 황열병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한데, 나는 예약하고 싶은 날짜 3일 전에 충남대병원에 전화해서 진료예약을 했다. 042-280-7114로 전화해서 예약하면 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보고 가능한 날짜와 시간에 예약을 해준다. 가기 전에 주의할 사항도 꼼꼼히 알려준다. 30분 전에 도착해서 1층 1번 창구에서 접수하고, 전날 술을 먹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있다.

     

    준비물

    여권

    신분증

    가는 국가, 도시, 체류기간 메모

    수입인지 (32,560원)

     

    수입인지는 은행이나 우체국 어디서나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냥 번호표를 뽑고 창구에 가서 수입인지를 구매하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병원에도 은행이 있어서 구매 가능하다고 했지만 나는 우체국에서 미리 구입했다. 금액을 딱 맞게 잘 보고 사야 한다. 이제 다른 준비물을 모두 가지고 충남대병원으로 출발!

    충남대학교병원 전경

    날씨가 우중충하다. 앞쪽은 공사 중이다. 본관이라고 쓰여있는 화살표를 따라 안으로 쭉- 들어가자.

     

    충남대병원 1층 본관

    안으로 쭉 들어오다 보면 오른편에 본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보인다. 이곳으로 들어가자.

     

    1층 본관 1번 창구

    본관으로 들어가면 바로 1번 창구가 보이지 않는데, 그냥 앞으로 계속 쭉- 들어가면 '처음 오신 분'이라고 쓰여있는 1번 창구가 보인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황열병 예방접종을 하러 왔다 말하면 된다. 여러 가지 문서를 시키는 대로 작성한 뒤 제출하면 바로 옆 계단으로 2층에 있는 감염내과로 가라고 한다.

     

    감염내과

    감염내과에 들어가서 문서를 제출하면, 키와 몸무게 그리고 혈압을 잰다. 영수증으로 정보가 나오는 게 신기했다. 그 영수증을 제출하면 잠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기다린 뒤에 의사 선생님의 진찰을 받았는데 페루와 볼리비아에 갈 예정이라고 말하니까 황열병 이외에도 장티푸스와 파상풍 주사까지 맞기로 했다. (***보건소에서 더 저렴하게 맞을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잘 알아보고 가자.***) 황열병은 평생 지속되고 장티푸스는 2년, 파상풍은 10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고 했다. 사실 조금 비싸지만 예방접종을 한꺼번에 끝낼 수 있었다.

     

    영수증 등을 받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간다. 1번 창구에서 제출하면 여권을 달라고 하고, 잠시 맡겨놓은 상태에서 나는 중앙 주사실에 주사를 맞으러 간다. 1번 창구 바로 왼쪽에 있는 통로로 쭉 가면 중앙 주사실이 나온다.

     

    중앙주사실

    주사실에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 잠시 뒤 순서가 되면 영수증 등을 보여주고 이름을 확인한다. 그 후 앉아서 10~15분 정도 대기했다. 이름을 부르면 주사를 맞으러 간다. 나는 파상풍, 장티푸스, 황열병 총 3가지의 예방접종을 맞았다. 오른손잡이라서 오른팔에 하나, 왼팔에 둘을 맞았다. 이때 팔을 걷어야 하니까 집에서 미리 반팔 등 걷기 편한 옷을 입고 가는 게 좋다!! 나는 속에 반팔을 입고 가서 편하게 맞을 수 있었다. 맞을 때는 별로 안 아팠다.

     

    이제 마지막으로, 다시 1번 창구로 가면 여권과 함께 그 유명한 노란색 황열병 예방접종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세 가지를 한 번에 맞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맞고 나서 살짝 기운이 빠지고 어지러운 느낌이었다. 어우 근데 지금 집에서 글 쓰려니까 오른쪽 팔이 뻐근하다. 근육주사가 두 개라고 했는데 오른쪽에 무슨 주사를 맞았더라..? 파상풍이나 장티푸스 둘 중 하나다... 아마 장티푸스 같긴 한데 확실치가 않네. 마치... 어제 팔운동을 굉장하게 하고 난 뒤 아침에 일어나서 팔을 들어 올리려는데, 내 팔이 내 팔이 아닌... 그런 느낌이 든다... 오히려 두 가지를 맞은 왼쪽은 괜찮다... 하핳

     

    이렇게 황열병+장티푸스+파상풍 주사를 맞으면서 든 비용은 총 32,560(수입인지-현금)+26,690(진료비)+50,100(주사비)=109,350원이다. 덜덜... 엄청난 금액이다. 장티푸스는 보건소에서 맞을 걸 그랬나... 그래도 한번에 처리해서 좋고, 병 걸리는 것보단 돈을 지불하는 게 낫지! 암 그렇고 말고!

     

    여하튼 이렇게 차근차근 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사실 글을 쓰는 게 귀찮지만 나중에 내가 이 글을 보고 여행을 추억할 수 있도록, 그리고 혹시나 내가 경험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이렇게 글을 써놓는다!

     

    이제 볼리비아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을 차례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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