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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록] <행복의 가격>읽다 2019. 8. 15. 22:16
<행복의 가격> 태미 스트로벨 지음 글 쓴 날짜 20180801
소박한 삶과 행복에 관한 책.
저자인 태미는 빚으로 인한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인 로건과 함께 거주 공간을 차츰 줄여나간다. 비록 빚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이것은 태미에게 행복과 물건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미국 주택의 스케일에 놀라곤 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의 생활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미국에서는 50평이 넘는 집이 기본인 듯하다.
사실 태미도 거주 공간을 줄이기 전에는 큼지막한 다이아몬드와 화려한 집에 열광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태미가 3.6평이라는 작은 집을 짓고 남들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으로 생활하며 봉사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는 진정한 행복에 대한 그녀의 깨달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모든 것의 시작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가치관에 따라서 새로운 생활방식을 정립하면서 자연스럽게 행복을 알게 되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은 행복을 발견하는 것의 목적이 되지 않는다. 그저 수단일 뿐. 진정한 핵심은 '사람'이다. 어떠한 공동체에 소속되어 유대감과 우정관계를 형성하며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맺는 것이 행복의 핵심인 것이다. 책에서 나온 질문을 통해 나도 나 자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했다.
Q.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A. 나는 여유로움을 사랑한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시간과 여행을 매우 좋아한다.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와의 활동도 좋아한다. 특히, 멋진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나는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한다. 최근에는 의미부여에 관심이 생겼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의미를 가지고 진심을 다해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의 것'을 통제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뭔가 '나만의 것'을 가지는 것을 좋아했다. 다른 사람과 공동소유는 참을 수 없었다..ㅋㅋㅋ 욕심이 많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 큰 지금도 그런 성향이 강하다. '나만의 것'을 가지고 통제하는 것! 요즘에는 타이니 하우스와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생겼다. 이 또한 내가 '나의 것'을 통제할 수 있으며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타이니 하우스에 있는 나 자신을 생각만 해도 행복한다. 그리고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을 즐기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나의 마스코트를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내가 아닌 무언가를 만드는 것!!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최근에는 여행에 관심이 생겼다. 여행을 많이 가본 편은 아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작은 것에 감동하고 감사할 줄 아는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그런 느낌을 좋아한다. 또한 건강한 몸으로 어떤 도전을 하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여유, 가족, 자유, 건강, 성취, 소속감... 등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책을 다 읽었지만 다 읽지 않은 느낌이다. 다음에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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