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주머니] 나의 미래일기

외부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

요새 내가 나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그 동안 내가 작성했던 모든 버킷리스트와

비전보드들을 다시 보았다.

 

나에게는 '꿈'은 있지만 선명한 '비전'이 없었다.

오늘은 더욱 선명한 비전을 설정하고

내 안의 중심을 다잡기 위해서

미래일기를 써보려한다.

 

미래일기라는 것은 지금 읽고 있는 책인

<비전을 발견하고 디자인하라>에서 알게되었다.

내가 원하는 미래 모습을 상상하여 일기로 써보는 것이다.

 

이 책을 보다보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현실에 안주하고 타협하고 있었는지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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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9월 6일

 

오늘 아침도 저절로 눈이 떠진다. 내 침실에는 나의 신경을 거스를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다. 남향의 창문에서 가을 아침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쬔다.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침구를 정리한다. 나는 타이니 하우스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거실로 내려가기 위해서 자그마한 계단을 이용한다. 부엌으로 간다. 오늘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먹어야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거트와 견과류다! 바나나와 사과도 먹는다. 나는 한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가끔은 아침 한 상을 차려 먹기도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기지개를 펴며 마당으로 나간다. 잘 정돈되어 있는 깔끔한 잔디마당이 나온다. 집보다 마당이 열 배는 넓어 보인다. 자연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터를 잡아서 공기도 맑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에서는 매일 가족들과 친구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아침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에 새로 출간하게 된 미니멀리즘 책의 마무리작업을 하고 블로그와 유튜브를 관리한다.

점심을 집에서 챙겨먹고 집을 나선다. 스튜디오 도르미 사무실로 출발한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운 느낌으로 널널하게 출발했다. 오늘은 새로운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날이다. 이번에 드디어 내가 기획했던, 캐릭터와 친환경 제품을 접목시켜 출시하게 되었다. 새로운 캐릭터 기획도 했다.

회의가 모두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온다. 마당에서 가족들이 익숙하게 저녁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마당에서 바베큐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가족들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난다. 가족들을 부르니 가족들이 반겨준다. 이미 적당히 구워진 고기도 입에 넣어준다. 배불리먹고 게임하고... 영화도 보고... 오늘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간단히 술도 마신다. 밤 늦게 까지 놀았다! 내일은 가족들과 경주에 놀러가기로했다. 부모님을 위해 좋은 호텔을 잡아놓았다. 내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