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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새노트 새마음 / 불렛저널 이사하기쓰다 2020. 6. 11. 11:38
새로운 노트로의 이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하!!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페루에 장기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는 따로 여행 노트를 썼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늦게 이사하게 되었다. 이사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뭔가 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어서 그냥 불렛저널 이사라고 부르고 싶었다... 그저 나에게 한 단계 더 잘 맞는 불렛저널로 레벨업이 되었을 뿐이다. (그게 거창한 것일 수도 있다!) 예쁘고 새로운 노트는 덤이다!
지난 노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노트를 시작했다. 형식 자체의 문제점도 많이 발견되었지만 내가 기록을 하는 방식에도 많은 문제가 발견되었다. 기록을 하고는 있지만, 의무감에, 기계적으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흔적으로 남기는 것만 해도 많은 장점이 있지만, 기록은 그보다 더 큰 힘이 있다. 과거를 돌아보는 용도뿐만 아니라 나의 미래를 설계하고 나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새로운 노트를 시작하면서 더욱 주체적이고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기록을 해야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졌다. 이것이 바로 불렛저널 이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호호!
이번 노트의 콘셉트는 자유로운 느낌이다. 지난 노트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제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글씨를 쓸 수 있다. 정직한 글씨도 좋지만 자유롭게 튀는 글씨만의 매력이 있다! 그리고 요새 아카시아가 눈에 많이 띈다. 아카시아 잎에도 많은 추억이 있는데 그 추억을 담고 싶어서 아카시아 잎으로 꾸며줬다. 초록색으로 칠할까 고민했지만 노트와 어울리는 따뜻한 갈색으로 칠했다. 사실 아이보리색으로 칠하려고 했지만 펜을 잘못 잡는 바람에 갈색으로 칠해버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근데 칠하니까 아이보리보다 나은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하하!! 하!
불렛저널을 쓰다 보니 두 개의 기호를 더 쓰게 되었다. 총 두 개인데, +기호와 ♡를 추가해주었다. +기호를 이용해서 장문의 생각이나 일기를 쓰고 있고, ♡기호를 이용해서 행복했던 순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호는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나의 첫 불렛저널>이라는 책에서 나온 팁이다. 처음 읽을 때는 이게 뭘까 싶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좋아서 계속 사용하게 되었다.
연락처를 적는 것은 필수!!!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 마지막 끈을 준비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나의 분신 같은 불렛저널을 잃어버린다면 너무너무 슬프지 않을까!!! 흑흑
이번 노트에서는 그리드 스페이싱 페이지를 앞쪽으로 옮겼다. 그리고 더 활용하기 쉽게 왼쪽 페이지로 바꿨다! 자세히 보면 칸 수가 홀수지만 편의상 일부러 짝수로 세줬다. 2분의 1과 3분의 1, 4분의 1로 나눠주었다. 노트와 어울리도록 갈색과 회색 계열의 사인펜으로 표시해주니 더 알아보기 쉬워졌다.
오른쪽에는 2020과 6월의 순우리말인 누리달을 적었다. 6월부터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 페이지는 생각보다 안 예쁘게 나왔다. 하지만 뭐 괜찮다.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다음은 찾아보기다. 이것도 지난 노트에서 많이 바뀌었는데, 지난 찾아보기에서는 공간이 마땅치가 않아서 각 주제에 페이지를 추가하기가 어려웠다.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제를 앞에 쓰고 뒤에 페이지를 쓸 공간을 넓게 마련했다. 이제 걱정 없다!
인생 목표 페이지에서는 내가 만들어낸 인생의 의미와 목표를 적어놓을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노트를 만들 때 인생 목표 페이지를 앞쪽에 배치하면 자주 돌아와서 상기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며 채워 나가야겠다.
오른쪽에는 미라클 모닝에서 배운 확신의 말을 적어보았다. 이 확신의 말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적고 크게 소리 내어 읽으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마법 같은(?) 방법이다. 물론 다 나의 행동에 달려있다 ^!^ 나는 지난 미라클 모닝 일지에서 썼던 문장을 조금 바꿔서 적었다.
이 10등급 비전이라는 것도 미라클 모닝 책에서 나온 방법이다. 삶을 9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에서의 현재 상황을 돌아본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10등급의 모습을 그려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계획하는 방법이다. 동그란 표가 마치 게임에 나오는 스탯(능력치) 같다. 이 표에 나의 현재 상황을 기록하면 된다. 재밌다! 나의 삶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며칠 전에 책에 표시를 해봤는데 아직 내가 원하는 10등급의 모습이 멀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있는 이 곳도 결국 10등급으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다. 10등급의 삶이 아니라고 나를 탓하거나 환경을 원망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즐겨야겠다.
이 행복 기록 페이지는 앞에서 설정한 ♡기호와 연계된 페이지다! 데일리 로그에 여러 가지를 기록하면서 ♡기호를 받은 것은 (무슨 칭찬 스티커같다.) 모두 이곳에 모을 예정이다. 지난 노트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는 주제가 있었는데,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 행복 기록에서는 기호와 연계되어 더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행복했던 순간이나 음식, 물건, 장소, 음악, 영화... 등등 모든 것을 기록하면서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돌아보면서 '아, 내에게는 이런 소중한 것들이 있구나.'라고 상기할 수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소원 목록을 넣어줬다. 이것도 새로운 주제인데, 버킷리스트나 위시리스트처럼 사용할 예정이다. 내가 원하는 욕구를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한다면 현재 나의 상태를 알 수 있고, 내가 앞으로 가고 싶은 방향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아이디어와 ~것들 페이지를 만들어줬다. 지난 노트에서 유튜브 아이디어 주제를 잘 사용했기 때문에 이번 노트에도 넣었다. 칸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칸은 좀 더 넓게 만들었다! 데일리 로그에서 유튜브 아이디어에 대한 기록은 이곳으로 옮겨줄 것이다.
오른쪽에는 ~것들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전 노트에서는 책과 영화 등을 기록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기도 하고 요새 좀 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총 4개의 칸을 그려줬다. 책과 영상, 음악 그리고 요새는 가지 못하지만 나중에 가고 싶은 곳들을 기록할 생각이다. 가고 싶은 곳이 많으니 저 칸을 채우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노트 이사를 마쳤다. 노트를 옮기면 자연스럽게 성찰을 하게 된다는게 참 좋다. 노트 형식뿐만 아니라 나의 기록 방식을 레벨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쓰면 좋겠다. 문제를 의식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가장 첫 번째 단계다.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개선해나가기 위해 해결방안을 생각해보자. 불렛 저널이라는 도구를 도구로서 잘 활용하자! 사실 검은색 노트가 조금 질리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예쁜 아이보리 노트가 내게 와줘서 행복하다.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풀색의 노트를 사용하고 싶다!! 나중에 지금까지 사용한 불렛저널을 모아놓으면, 보석처럼 알록달록 빛날 모습이 상상된다! 나의 보물들!! 검은색보다는 다양한 색의 노트를 장만해야겠다. 후후후!
노트 이사 과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가치를 실현해가는 여러분들을 저 도르미가 응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j-E_UIA5UU&t=11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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