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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7월의 불렛저널 2020 : 시원쓰다 2020. 6. 25. 10:37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때 이른 더위가 모든 힘을 빼앗아 간다... 아직 6월이라고!! 약속 시간보다 일찍 온 더위가 야속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테마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간다!!
이번 테마의 가장 큰 특징은 검은색 펜이 아니라 파란색 펜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테마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에 흥분해서 얼른 파란색 펜을 가져왔다. 사실 이번 테마는 전통 부채로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따뜻한 색감 때문에 더 더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황급히 방향을 바꿔서 평소에 해본 적이 없었던 새파란 테마로 정해버렸다.
시원을 테마로 정했으니 여름 하면 떠오르는 시원한 선풍기를 그렸다. 7월의 순우리말은 견우직녀 달! 달력을 그려주고 전체적으로 메모장 느낌이 나도록 체크무늬로 통일을 줬다. 테두리를 다 막으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테두리는 트여있는 상태로 두었다. 음 에어컨을 그려도 좋겠군!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역시 선풍기가 좋다!ㅋㅋㅋ 처음 그렸던 선풍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종이에 다시 그려서 손으로 찢어 위에 붙였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손으로 찢은 느낌이 꽤나 마음에 든다. 다음에 이렇게 찢은 종이 느낌을 활용해 테마를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먼슬리 로그도 비슷한 느낌으로 제작했다. 이번에는 맨 오른쪽에 할 일과 집중할 것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써보고 괜찮으면 계속 이렇게 써야겠다. 테마에 맞도록 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기호들을 여기저기 넣어주고 이번 테마의 포인트 색인 얼음이 떠오르는 하늘색으로 전체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다음 장은 역시 하루 기록과 기분 기록이 차지했다! 하루 기록은 먼슬리 로그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이번에는 습관 기록에 줄을 그어서 테마에 맞게 제작했다. 하루 기록 제목을 세로로 길게 작성했고, 그 아래에 패턴을 넣어주어서 허전하지 않은 페이지를 완성했다.
기분 기록은 원래 테마였던 부채들을 가져와서 그려주었다. 다양한 모양의 부채를 넣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며 그려주었다. 사실 그릴 때 귀찮기도 했는데, 다 그리고 나니까 꽤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귀찮은 사람들은 그냥 같은 모양의 부채를 나열해도 괜찮겠고, 큰 부채 하나를 그려서 패턴으로 장식하는 형식으로 해도 괜찮겠다.
다음 장에는 지출 기록이 있다! 이번 지출 기록에서는 약간의, 어쩌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나의 친구인 문 모 씨(별칭 문띠)의 도움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지출 기록을 만날 수 있었다!! 원래는 단순하게 날짜와 내용 그리고 금액만 적었지만 더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잔액과 메모를 추가했다. 문띠~ 고맙습니다~ 앞의 하루 기록과 마찬가지로 제목을 왼쪽에 세로로 써주었고 앞에서 사용한 공기 바람 패턴으로 간단히 꾸몄다.
오른쪽 페이지는 ~것들 페이지이다. 이 페이지는 노트 옮기기 때 사용했던 형식과 같은데, 다른 점은 바로 예정과 완료라는 것! 노트 앞쪽에 있는 ~것들은 하고 싶은 것을 적는 위시리스트라면 이번에 적는 ~것들은 7월 한 달 동안 완료한 것들을 적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7월의 문화생활에 대한 기억을 저장할 수 있겠다! 인생은 재밌어야 하니까 많은 것들을 보고 즐겨야겠다!!! 아 그리고 원래는 간 곳들을 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먹은 것들로 적어주었다. 칸이 넘치게 적고 싶다. 흐흐
다음은 영상 기획이다! 영상 기획 페이지는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을수록 쓰기 편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장자리에 붙여서 만들어줬다. 특히 이번에는 제목을 왼쪽에 붙이고 그 옆에 달력과 주제를 적는 공간을 넣으니 공간이 많아진 게 느껴진다. 허전하지만 않게 아래에 패턴을 넣었고, 그다음 페이지는 정말 간단하게 줄만 그어줬다. 줄만 그었는데도 꽤나 괜찮네!? 하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일리 로그 페이지다!! 원래는 테마마다 데일리 로그 날짜도 다르게 써주었지만 요새는 아예 통일해서 써주고 있다.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복잡하면 쓰기 싫어진다. 이건 포스트 올릴 때마다 거의 맨날 말하는 것 같다!? 여하튼 이렇게 7월의 불렛저널 시원 테마 완성!! 만들 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드는군!
요새 미라클 모닝 덕분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가 길어진 게 너무나 좋다. 사실 최근에는 살짝 슬럼프가 와서 즐기지 못했는데 어제오늘 그 원인을 찾았다. 나는 아직도 할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할 일을 미루다 미루다 결국 밤이 되어서야 하는 성향을 못 버려서 최근에도 그 습관이 나온 것이다. 할 일을 저녁이 되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는 시간도 더 늦춰지고 아침에는 더 일어나기 싫어지는 것이다. 결국 미라클 모닝도 일찍 자야지 상쾌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인데 점점 늦춰지니 더 하기 싫어진 듯하다. 이번 주부터는 미루는 습관을 고치려 하고 있다. 그래도 어제는 계획한 일들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일찍 잠에 들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면 될 것을 굳이 굳이 미루느라 기분이 나빠지다니! 이런 비효율적인 생활이 어디 있나!!! 주저리주저리... 그냥 요즘 사는 이야기다!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 더울지 참 기대가 된다... 더워서 기운이 없는 것도 일을 미루는 것에 한몫을 해준 것이 분명하다. (?ㅎㅎ) 아무리 더워도 나를 위해서 잘 지내자.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
7월의 불렛저널 제작 과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가치를 실현해가는 여러분들을 저 도르미가 응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px9__gd1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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