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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후기]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치약, 치실
    숨쉬다 2020. 9. 17. 14:49

    매주 목요일마다 친구들과 목요일 화상 독서모임인 '목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모임에서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을 읽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다. 특히 2020년 여름, 한국은 변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제야 무언가 예전 같지 않음을 깨닫고 있다.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버려지는 플라스틱 칫솔이 39억 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칫솔은 2개월에 한 번씩 꼭 교체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적인 대나무 칫솔이 각광받고 있다. 대나무 칫솔이 괜찮은 시작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에 이미 대나무 칫솔 사용 후기를 올렸지만 다시 올리는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칫솔은 칫솔 머리가 너무 커서 구석구석 잘 닦이지 않아 잘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쪽 사랑니가 나서 잘 관리해줘야 하는 데 사용하던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면 사랑니가 다 썩어버릴 것 같았다! 하하! 게다가 외국 기업 칫솔이라 너무 비싸기도 했고 힘들게 수입해서 사용하면 환경에 더 해를 끼치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 사실 그동안 환경에 대한 관심도 식어가고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 크흠...

     

     

    친환경 칫솔을 판매하는 국내 기업이 거의 없었다. 최근 들어서야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도 많이 생겨났다. 많은 기업에서 대나무 칫솔을 팔고 있지만 아무 칫솔이나 구매하고 싶지 않았다. 그 와중에 내 눈에 띈 곳은 바로 '닥터노아'이다. 깔끔하고, 전문가가 생산해서 믿음직하다는 이유에서 선택했다. 게다가 1퍼센트의 매출을 환경기업에 기부하며 기업으로서 대나무 생산지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것도 참 좋다.

     

    닥터노아의 칫솔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최근 개발된 '마루'라는 칫솔을 구매했다. 국내 생산 제품이며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맞게 작아진 칫솔 머리적당한 금액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9+1'행사에다가 대나무 칫솔통까지 준다. 가족들과 나눠 쓸 겸 칫솔 10개와 치약, 치실까지 구매해 보았다.

     

     

    닥터노아 제품은 모두 이렇게 사탕수수 잔여물로 제작된 상자에 담겨온다. 포장 상자에는 친절하게 여러 가지 설명이 적혀있다. 대나무 칫솔 보관법과 닥터노아가 추구하는 가치를 잘 알 수 있다. 아 그리고 택배의 완충제도 종이로 왔다! 세심하게 포장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마침 사용하던 칫솔을 교체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바로 대나무 칫솔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칫솔은 1-2개월 정도 사용하고 바꾸면 된다. 자연에서 온 느낌이 살아있는 재료가 정말 좋다. 특유의 소박하고 포근한 느낌에 정감이 간다. 대나무 칫솔을 쓰게 된 것은 환경 때문이지만 이렇게 예쁘니 계속 쓰고 싶다. 칫솔이 디자인 상까지 받은 이유를 알겠다...!

     

    대나무 칫솔을 쓰게 되면서 칫솔모가 빠지면 어쩌나, 대나무가 깨지면 입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모두 기우였다!! 하하! 이제 한 달이 되어가는데 너무 튼튼하게 잘 쓰고 있다. (15일 동안 사용한 칫솔 비교가 궁금하다면 글 맨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칫솔모도 탄력 있고 전체적인 마감 수준도 높다! 따로 칫솔을 구분하는 표시가 없어서 가족들끼리 사용할 때는 펜으로 표시를 하는 등 구분할 방법을 생각해야겠다.

     

     

    위에서 언급한 이벤트로 받은 칫솔통이다. 사실 이 통이 너무 가지고 싶었다...ㅋㅋㅋㅋ 평소에 물건에 대한 욕심이 많이 없는 편이지만 하나에 꽂히면 정신 못 차린다!! 쓰다가 갈라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갈라지지 않았다. 외출할 때 대나무 통에 대나무 칫솔을 넣고 가지고 다닌다. 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흡족하게 쓰고 있다.

     

     

    대나무 칫솔을 사는 김에 함께 팔고 있는 안전한 치약을 구매했다. 전문가가 꼭 필요한 성분만 넣어 만들었다고 하니까 안심이 된다! 거품이 잘 안 난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나는 전혀 못 느꼈다. 거품이 충분하게 났다. 대나무 칫솔이 칫솔모가 좋아서 그런 건가...? 치약은 15일 정도 사용하니 다 썼다. 여행용으로 적당한 용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치약도 한 번 구매해서 써보고 싶다.

     

    요새는 칫솔 용기 때문에 고체 치약을 쓰기도 한다는데 닥터노아에는 고체 치약이 없다. 닥터노아같은 믿음직한 기업에서 고체 치약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들었다... 하핳! 그만큼 믿음이 간다는 뜻이다.

     

     

    치실도 구매해서 써봤다! 치실을 처음 쓰기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항상 치실을 쓰면서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마음에 걸렸다. 특히나 실은 어디든 잘 걸리니까, 바다로 유입되면 생물들을 괴롭히기 딱 좋은 성질을 가졌다...! 이 치실은 생분해성이라서 빠르게 분해되니 마음의 짐도 덜 수 있었다.

     

    그런데 치실 자체가 비교적 두껍고 잘 끊어졌다. 사용 후기를 보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데, 이 사이가 좁고 날카로운 사람들은 불편할 수 있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아주 조심스럽게 치실질을 해야 한다. 자칫하면 실이 끊어져 이 사이에 낀다...! 지금은 그만큼 분해가 잘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쓴다.

     

    통 자체에도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 실을 당겨서 끊는 부분이 바깥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불편하다. 실을 뽑아서 실을 누른 뒤에 자를 수 있다. 이 부분이 옆을 보도록 디자인한다면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지만 환경을 위한다는 생각에 만족스럽게 쓰고 있다!

     

     

    이제 대나무 칫솔은 자연스러운 내 삶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하고 행동하면 환경에 주는 영향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 행동하기를 미뤄왔던 것이다.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다. 행동에 옮겨야한다. 운영하고 있는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이런 행동들을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주 작은 영향이라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불렛저널이라는 주제로 유튜브와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그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싶다. 기록과 창작뿐만 아니라 독서 그리고 일상과 환경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나갈 예정이다.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남이 아닌 나의 가치관에 따라서 꾸준히 해나갈 거라고 다짐했다. 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이 모든 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이라고 믿는다.

     


     "기대와 희망보다 신념을 가져라. _ 나폴레온 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1"

     


     

    아래 링크를 통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행동하는 여러분을 도르미가 응원합니다!

    www.youtube.com/watch?v=oIf-GEeptKY

    [도르미] 대나무 칫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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