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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숨] 20190810-0811 서울나들이 + Home
    숨쉬다 2019. 8. 12. 00:38

    오랜만에 오늘의 숨을 써본다. 그동안 바빴다. 게임하느라.(하하)

    게임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우선

    따끈따끈한! 서울에 놀러 갔던 이야기를 써야지!

     

    20190810

    천안 -> 서울

     

    언제나 함께하던 친구들이 한 순간 떨어지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순간이 온다.

    그런 순간이 올 때 서로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나 축복받은 일이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그 느낌.

    너무나 감사하게도 나에게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

    너무나 소중한 친구들.

     

    오늘은 그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 놀러 왔다!!!!

    배고프니 밥부터.

    뭘 먹을까??

    항상 만날 때마다 결정하는 게 느린 우리들...

    역시나 오늘도 결정하는게 어렵다...

    그러다가 갑자기 막판에 가게 된 초밥뷔페 '수사'!!

     

    테이블에는 식사중이라는 표시가 있다. 나갈 때는 식사 끝이라는 표시로 뒤집어 놓는다.
    초밥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초밥의 밥이 적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 또 먹고싶다.

     

    초밥과 튀김, 샐러드, 라멘 등등 맛있는 것들이 많았다.

    주말이라서 19,900원이었는데,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초밥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니 너무나 좋았다.

    특히 소고기 종류의 초밥이 맛있었다!!

    연어초밥은 언제나 맛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매실음료까지!!

    배가 터지게 먹었다...

     

    서울에 오기 전에 미리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고, 한강 유람선을 예약했다.

    숙소에 들렀다가 여의나루 역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서 유람선 탑승장으로!

     

    한강. 구름이 예술이다.
    선착장 풍경. 크리마스인줄 알았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미리 여의도 이랜드 크루즈를 예약해두었다.

    고민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은 바로... '올나잇 크루즈'!!

    8시에 출발한 뒤 정박하고 새벽까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에 혹해서

    일반 크루즈를 취소하고 예약했다.

     

    승선신고서와 신분증을 함께 제출하고

    탑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탑승권과 함께 음료를 받을 수 있는 티켓도 준다.

     

    크루즈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줄이 엄청 길었는데 줄이 엉망인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언짢았다ㅠㅠ...

    8시 정각에 크루즈에 탑승!

    3층의 테라스로 올라가서 입식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내내 서있었다.

    뒤늦게 1층 2층을 둘러보았지만 좌석은 이미 꽉 차 있었다.

    그래도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3층 테라스가 가장 좋은 듯!!

     

    원래는 '크루져'를 주지만 이번에 국산 제품인 '한강'으로 바꿨다고한다. 맛은 그냥 평범했다.

     

    음료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한 번만 교환이 가능했다.

    내 기억으로는 물과 미닛메이드 오렌지,

    맥주 중에 선택이 가능했다.

    우리는 맥주로 선택!! '한강'을 받아왔다.

     

    한강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예쁜 야경에 만족했다.

    외국인 친구와 서울에 온다면

    한 번쯤 데리고 오고 싶은 느낌!?

    돈이 아까운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야경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한강 위 먹구름 사이로 퍼지는 천둥을 본 것이다.

    정말 아름다웠다.

    크루즈의 불꽃 쇼보다 예뻤다.

    불꽃쇼는 그냥 그랬다...ㅎㅎ

     

    크루즈에서 밤샘을 하려던 계획은 버리고(ㅋㅋ)

    숙소로 와서 야식으로 엽떡과 교촌허니콤보를 배가 터지게 먹었다.

    (정말 배가 터질 뻔했는데 안 터졌다...)

    놀다가 놀다가 늦게 늦게 취침했다.

     

     

    20190811

    서울 -> 천안 -> 대전

     

    꾸역꾸역

    침대에 붙어있고 싶은 몸을 일으킨다!

    서울에서의 두 번째 날!!

    오늘은 별 계획 없이 카페에 가기로 했다.

     

    아쉽지만 나는 오늘 일찍 내려가야 한다.

    인턴을 위해 머물렀던 천안 집을 정리하고

    다시 대전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근처에 예쁜 카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친구들!

    밖은 너무 덥지만 버스나 택시 타기가 애매해서

    우산을 펼치고 뚜벅뚜벅 걸어간다.

    여기저기 한눈에 봐도 유명한 것 같은

    사람들이 줄 서있는 음식점들을 지나친다.

     

    우리의 목적지는 연남동의 카페 레이어드!!

    케이크의 플레이트가 정말 정말 예쁘다.

    대충 찍었는데도 이 정도...!
    레몬에이드와 사과파이, 바나나머드케이크??, 마늘빵..?? 잘 기억이 안난다.

     

    외국 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였다.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내려와서 케이크와 음료수를 고른다.

    케이크와 음료수의 이름이 다 영어로 되어있어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글이 있는데 내가 못 찾은 걸 수도 있다.)

    외국 영화에서 본 듯한 케이크들이다.

    따로 담겨있어도 예쁘다.

     

    .

    .

    .

     

    아쉽지만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만 따로 천안으로 향한다.

    항상 서울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사람이 굉장히 많다.

    그래도 지하철이 빨리빨리 와서 좋다.

    영등포역으로 가서 천안행 열차를 탄다.

     

    .

    .

    .

     

    아빠와 언니와 함께 짐을 정리하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한 달 반 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름 즐겁게 보냈다.

    운이 좋게,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집을 얻었고,

    집에 놀러 온 모든 친구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갔다.

    집에서 맛있는 것들을 잔뜩 해 먹자고 다짐했는데

    결국엔 대부분을 밖에서 먹었다ㅋㅋㅋ

     

    대전 집에 도착!!

    오랜만에 집에 오니 마당에서 정겨운 냄새가 난다.

    엄마가 키우신 푸릇푸릇했던 토마토들도

    어느새 시들시들해졌다.

     

    "역시 집이 최고야.. 나한텐 세상에서 대전이 가장 살기 좋은 곳 같아!!"

     

    우리 집 특유의 투박한 냄새도 좋고

    완벽하지 않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정겨운 그 느낌

    조금은 덥지만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우리 집

    역시~ 집은 밖에 나가 있을 때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더니!!

     

    그런데 벌써 집이 다시 익숙해졌닼ㅋ

     

    오늘도 소중함을 깨우쳐간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순간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도,

    모든 순간이 나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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