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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숨] 20190920-0921 평택, 행복한 순간
    숨쉬다 2019. 9. 26. 23:21

    최근 이런저런 일 때문에

    블로그에 신경 쓰지 못했다...ㅠ (핑계대기)

    조금 늦었지만 부랴부랴

    지난 일을 기록해보려한다!

     

    20190920

    대전 -> 평택

     

    대학교 친구들과 (우리는 육톡이라고 부른다 히히)

    평택에서 문언니네 집에 집합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지난 4년이 얼마나 빠르게 흘러갔는지

    정말 상상도 못 하겠다...

    항상 기숙사에서, 교정에서, 강의실에서

    마주치고 웃던 우리들이었는데,

    어느새 모두들 사회인이 되어간다.

     

    고등학교 때 많이 들었던 얘기가 있다.

    대학교에서는 진정한 친구는 못 사귄다,

    대학교에는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밖에 없다,

     

    그래 물론,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

     

    나는 참 행운아다.

    대학교에서 진정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으니까.

     

    그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행복하다.

     

    서대전역에서 평택역으로 출발!

    대전에서 평택까지는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

    나는 일찍 도착해서 문언니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문언니의 추천으로 간 곳은 바로

    '아레코레'라는 일식당이다.

    평택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외부의 나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조그마한 내부는 아기자기 귀여운 것들로 채워져있다.
    메뉴판이 심플하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메뉴판을 보았다.

    뭔가 연어덮밥도 먹고 싶었지만

    (사실 다 먹고 싶었다.)

    갑자기 확 끌린 치즈 돈가스로 시켰다.

    문언니의 초이스도 치즈 돈가스!

     

    먼저 밥과 우동이나오고 치즈돈까스가 나왔다.

    우와 우동이 심상치 않아 보였는데

    정말 심상치 않았다.

    뭔가..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한

    이 집만의 느낌이 폴폴 났다.

    된장 느낌도 나고 무를 넣어서 그런지

    시원~했다.

    우동과 무와 된장의 조화..!

    (절대미각이 아니라서 확실하지는 않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바삭바삭한 치즈 돈가스에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었고

    걸쭉한 소스에 고추냉이를 넣어서

    돈가스가 느끼하지 않게 잡아주었다.

    양도 딱 배부르게 적당했다.

     

    맛을 서술하는데 서툴러서

    이 맛이 잘 전해질지는 모르겠다...

     

    디저트로 딸기푸딩을 주셨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디저트로 커피푸딩과

    딸기푸딩 중에 고르시라는 사장님.

    나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딸기를 골랐다.

    딸기우유푸딩이었다!

    맥주잔 모양의 귀여운 컵이

    취향저격이었다.

     

    사장님은 젊으신 분인데

    뭔가 요리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친절하신 사장님!

    흥했으면 좋겠다.

    여러분 많이 가세요.

    추천합니다.

     

    .

    .

    .

     

    배부르게 잘 먹고,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잠시 카페에 들렀다.

    우리가 간 곳은 바로

    '유어낫얼론'이라는 카페다.

     

    내가 가본 카페 중에 가장 작고 아기자기했다.

    길 모퉁이에 있는 엄청 작은 카페였다.

    카페 내부를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했다ㅠㅠ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셨다.

    나는 레몬에이드를,

    문언니는 레드베리티를 시켰다.

     

    레드베리티와 레몬에이드. 레몬에이드에 지구볼이 들어가 있다.

    파란 얼음이 인상 깊었다.

    무슨 맛이 날까 싶어서

    바보 같은 표정을 하며

    힘겹게 맛보았는데

    아무 맛이 안 났다.

    그냥 얼음이다.

     

    .

    .

    .

     

    그렇게 모두를 만나고...

    문언니네로 들어왔다.

    이제 파티 시작이다!

     

    피자와 케이크! 덕분에 내가 사간 대용량 과자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들 덕분에 지이인짜 많이 먹었다!!

    9월에 생일이 겹쳐있기도 하고,

    마침 21일이 연숸니의 생일이라서

    다 함께 생일파티도 했다.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행복한 순간.

     

    생일 축하해!!!!

     

    이제는 무슨 일이 있을 때

    시간을 내서 만나야 하는 우리들

    그래도 어디에 있든지 항상 돌아갈 수 있는

    육톡 친구들이 있어서

    참 든든하고 행복하다.

    참 복 받았다.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도

    어서 만나서 놀고 싶다.

    할 얘기가 참 많은데.

    다음에 칵테일바나 가자!

     

    그때까지 서로의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지내자.

     

    모두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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