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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능검 45회 후기] 20191026 한국사능력검정시험 45회 1급 후기 / 독학 공부방법
    숨쉬다 2019. 10. 30. 15:35

    10월 한 달이 훅- 가버렸다. 한 달 동안 시험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다. 오늘은 독학으로 공부한 이번 45회 한능검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혹시 내가 가진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테니까!

    (긴 글을 읽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공부한 방식을 맨 끝에 정리해 놓겠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시험을 준비하기 전 나의 역사 지식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고등학생 때 국사를 배운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을 다 지워버렸나 보다... 과학이 좋아서 이과에 갔고, 그 후로 역사와 연을 끊어버렸다. (왜 그랬을까...) 그런데 그런 내가 열심히 공부한 결과 고급에서 가채점 88점으로 1급을 따게 되었다! (큰 변동이 없다면... 제발... 없길....) 나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

     

    + 시험결과 20191108 추가

    우선 내가 한능검 시험을 보게 된 이유 먼저 말해보겠다.

    나의 직업 목표는 작가 겸 크리에이터이다. (캐릭터 작가, 책 작가, 시나리오 작가 등등...) 아직 선명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보고 있는데, 작가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지금까지 역사의 역자도 모르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역사에 눈을 뜨고, 역사에 대한 시선을 고치기 위해 역사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마디로 나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서 역사 공부를 하는 겸 한능검 시험을 보게 되었다. (혹시 이 자격증이 나중에 나에게 도움을 줄지 누가 알겠는가!ㅎㅎ)

     

    이왕 역사를 공부하고 시험을 보기로 다짐한 거, 바로 고급(1급, 2급)에 도전했다. 사실 준비하면서도 고급은 기본 지식이 필수라는 소리도 있고 모르는 것들 투성이어서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공부를 해가면서 역사라는 것에 재미를 붙이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인간승리다!!) 이번에 친오빠와 내기를 해서 2급 이상을 못 따면 벌칙을 받기로 했는데 이것도 나의 동기부여에 한 몫한 것 같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1급을 따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다. 시험 욕심이 있기 때문에!)

     

    시험 준비 기간은 10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25일 정도였고, 오로지 시험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서 독서실에 다녔다. 가장 먼저, 무엇을 공부하든지 공부 방법에 따라 시간 대비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국사 공부법을 알기 위해서 유튜브에 검색을 했다. 개인적으로 아래 영상의 최태성 선생님 말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2zkaxSCEjA

    한국사 공부법!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필수시청!

     

    교재로 <에듀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 끝장 고급>을 구매했는데, 교재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때와 문제를 풀 때만 썼고, 메인으로는 최태성 선생님의 무료 강의를 들었다. 역사 초보인 나는 우선 흐름을 잡기로 했다. 사실 처음에는 유튜브에 올라온, 흐름을 잡는 다른 짧은 강의를 보려고 했는데 잘 들어오지도 않고 지루해서 우선은 단기간에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완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강의는 총 40강으로 이루어져있다.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정말 추천한다...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우리 인생을 위한 지혜를 알려주시고, 좋은 말로 동기를 부여해주시고, 중간중간 나오는 웃음 포인트로 지루하지 않게 해 주신다!!! 첫 강부터 역사를 배우는 의미를 알려주시고 역사에 눈을 뜨게 해 주신 최태성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UdE17aS77c&list=PLp0PL_xxJ_DgjRfHTcBh-4vTITzEmdhwG

    최태성 선생님의 무료 유튜브 강의! 추천!!

    10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방황하다가 10월 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14일에 걸쳐 40강을 완강했다. 사실 더 일찍 끝내는 게 목표였는데 이런저런 이유(핑계대기)로 2주 정도가 걸렸다. 이때는 하루에 평균 6시간 정도 공부한 것 같다. 공부할 때는 그날의 목표를 적어놓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역시 나의 불렛 저널은 항상 열 일한다... 이때 공부할 때는 일단 외운다기보다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전체적인 일정에 따라 그날의 목표를 정하고 적어놓는다.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10월 19일부터 10월 23일까지 5일 동안 <에듀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2주 끝장 고급>으로 처음부터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 풀기를 반복했다. 이때는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공부했다.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에서 필기한 내용을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떠한 사건의 인과관계라든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데, 무언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절대 넘어가지 않고 그 용어를 확실히 파악하고 넘어간다. 이때 검색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데, 단기적으로는 진도가 안 나가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내용을 더욱 깊고 넓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 그리고 조선의 왕 순서를 틈날 때마다 외운 게 꽤 도움이 됐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노래도 나온다. 나는 <개나리> 노래로 외웠다.ㅋㅋㅋ)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작성한 노트와 에듀윌 한능검 2주 끝장 고급

     

    마지막으로, 시험은 항상 정해진 형식에 따라 나온다. 물론 개념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험의 문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분석해놓은 자료를 보는 것도 좋지만 특히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사실 나는 그렇게 많이 푼 것 같지 않다... 시험 전날에 그렇게 공부가 하기 싫더라니...) 나는 10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2일 동안 총 5회 정도의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풀고 오답정리를 했다. (한능검 기출문제 앱도 있으니까 참고하시길 바란다! 앉아서 공부하기 싫을 때 누워서 소소하게 풀기 좋다.) 문제를 풀 때는 시험에 대비해서 시간을 측정해본다. 답안을 마킹하는 시간을 포함해서 총 80분의 시간이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나의 경우에는 문제를 풀 때 딱히 오래걸리지 않았다. 40~50분 정도 걸려서 시간은 넉넉했다.) 기출문제는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사이트 시험 자료실에서 구할 수 있다. 이때 고급, 중급, 초급을 잘 보고 프린트하자!!! 아래에 링크를 남겨놓겠다.

     

    http://www.historyexam.go.kr/pst/list.do?bbs=dat

     

    한국사능력검정시험

     

    www.historyexam.go.kr

     


     

    그리고 대망의 10월 26일...! 아산선문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러 출발!! 대전에서 보고 싶었는데 내가 신청했을 때는 정원이 모두 차있었고, 예비 시험장이 열린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오빠가 차를 태워준다고 했고, 아산에 가는 김에 지인도 보려고 그냥 아산에서 시험을 봤다! (그런데 시험장을 바꿀 수 있는 날 하루 뒤에 일정이 생겨버려서 결국 지인은 못 보고 금산에 갔다...!)

     

    대전에서 7시 반쯤 출발해서 9시 20분쯤 도착했다. 수험자는 10시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준비물수험표, 규정 신분증, 컴퓨터 사인펜, 수정테이프 등이다.

    (시험장에는 시계가 있었고 여분의 컴퓨터 사인펜과 수정테이프도 있긴 했다.)

     

    한능검 45회 시험장소 아산선문대학교

    10시부터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10시 20분부터 11시 40분까지 80분 동안 시험을 치렀다. 끝나기 15분 전부터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갈 수 있다. 나는 정답을 계속 체크하느라 거의 40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44회 기출문제를 풀고 엄청난 난이도에 절망했었는데 다행히 이번 45회는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앞쪽 범위는 쉬운 편이었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어렵다고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80분의 시간은 전혀 모자라지 않았고 딱 적당했다.

     

    언제나 상쾌한 시험이 끝난 후의 하늘...

    여담이지만, 한 달 동안 독서실을 다니면서 고등학생 때가 생각났다. 그때는 어떻게 하루 종일 공부만 했는지... 아 아니구나, 하루 종일 공부하진 않았구나... (정정) 어떻게 하루 종일 앉아있었는지... 그런데 확실히 내가 원해서, 내가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니까 하기 싫다는 마음보다는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어둑어둑할 때 집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고등학교 때의 그 마음과는 전혀 달랐다. 뿌듯함과 즐거움 그리고 감사함이 채워졌다... 참... 신기하다... 허허

     


     

    다시 나의 공부방법을 정리하자면,

     

    총 25일을 준비했고,

    1. 한국사 공부 방법 파악하기

    2. 최태성 선생님 무료 강의 40강 완강하기(약 14일, 하루 6시간)

    3. 교재를 통해 개념 복습하며 문제 풀기 (약 5일, 하루 10시간)

    (최태성 선생님 강의에서 정리한 필기 활용, 흐름 잡으면서 보는 게 중요!!)

    4. 기출문제 풀고 오답정리하기(약 2일)

    5. 시험 보고 당당히 합격하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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