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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렛저널] 4월의 불렛저널 : 전통문양
    쓰다 2020. 3. 26. 16:23

     

    따사로운 햇빛이 얼어버린 마음을 감싸주는 4월의 테마는 전통문양으로 정했다. 4월의 테마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 오랜만에 단청을 이을 전통적인 테마를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핀터레스트를 구경하면서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다 내가 딱 꽂힌 사진이 있는데, 바로 전통적인 문양을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재해석한 기념품이었다. 그 사진을 보고 아,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에 어울리는 분홍색과 옥색을 이번 달의 색으로 정하고 여러 문양들 중에 마음에 드는 문양을 선별해 배치했다. 요새 매화가 피고 벚꽃이 움트는 걸 보면서 내가 느끼는 그 느낌, 봄의 기운을 담고 싶었는데, 잘 담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 

     

    달력, 먼슬리로그

    4월의 얼굴이 되어준 매화 문양이다. 여러 가지 전통문양을 찾아보다가 요새 예쁘게 핀 매화의 문양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매화 문양의 꽃잎 개수가 의심스럽다. 매화의 꽃잎은 5개 아닌가? 찾아보니 겹매화라는 종류도 있다... 처음 알았다... 그림이라는 건 참 매력이 있다. (뜬금) 만든 사람의 세계를 담지만 그 세계를 모른다면 그 의미는 보이질 않는다. 아직도 모르는 게 많구나. 참, 배우는 건 끝이 없어서 좋다.

     

    매화 문양을 팔각 문양 안에 배치해주었다. 분홍색과 옥색을 어떻게 조화롭게 넣어줄지 고민하다가 분홍색보다 옥색이 더 튀기 때문에 분홍색을 메인으로 정하고, 옥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넣어주었다. 먼슬리 로그 쪽에도 옥색을 넣어줄까 했지만 왼쪽 매화 문양에 눈길이 더 갔으면 해서 분홍색만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해줬다.

     

    하루 기록, 지출 기록

    하루 기록과 지출 기록의 테두리에는 보편적인 느낌의 전통 문양을 넣어주었다. 분홍색만 넣으면 심심하니까 옥색으로 상자를 하나 더 쳐줘서 변화를 주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기분 기록과 습관 기록 그리고 이 달의 책과 영화를 한데 묶어서 하루 기록으로 통일해보았다. 지난 영상에서 내가 소개한 불렛저널 창시자의 아이디어다. 이런 스타일로 작성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한 번 해보고 나에게 잘 맞으면 이 스타일을 유지하려 한다. 혹시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불렛저널에 관심이 있다면 내가 제작한 미니멀 불렛저널 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아래에 링크를 남겨놓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IEyOMiKOM

    [도르미] 미니멀불렛저널

    지출 기록에도 새로운 기능을 넣어보았다. 바로 필요한 것을 적는 기능인데, 최근에 꼭 필요한 것들이 있지만 자꾸 구매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데일리 로그에 적으면 잊어버릴 것 같으니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이렇게 공간을 마련해보았다. 이번에 써보고 괜찮으면 계속 써야겠다.

     

    영상기획1

    이번에는 영상 기획 주제로 4쪽을 할당했다. 가장 처음 영상 기획을 넣을 때는 2쪽만 할당해주었는데 3쪽이 되더니 어느새 4쪽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내가 잘 쓰고 있는 주제이다. 부족해서 더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까...! 지금까지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9~10일에 한 번 했는데, 좀 더 자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업로드를 1주일에 한 번씩 하기로 생각했다. 때문에 이 공간은 나에게 더욱 필요한 공간이 될 것이다!

    모서리 부분을 정체모를 문양으로 장식해주었다. 집에 있는 전통적인 느낌의 함 모서리에 있는 문양을 살짝 변형한 것인데, 무슨 문양이라고 부를까? 음... 새나 박쥐... 아니면 나비 같기도 하다. 그러면 날짐승 문양이라고 해야겠다.ㅎㅎ

    이번에도 역시나 업로드 날짜를 기록할 수 있는 4월의 달력과 주제를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었다.

     

    영상기획2

    가장 마음에 드는 페이지이다. 영상 기획의 두 번째 장인데 구름 문양으로 장식해주었다. 사실 분홍색 문양은 원래 저 모양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실수로 마지막에 줄을 그어버렸다.) 여하튼 그래도 괜찮은 느낌의 장이 완성되어서 만족스럽다. 구름모양이 몽글몽글 풍족한 느낌이다. 마음에 든다.

     

    데일리로그

    마지막으로 데일리 로그 페이지다. 이번에는 굉장히 초심플한 날짜로 넣어주었다. 왜냐하면 맨날 날짜를 쓰기가 귀찮기 때문이다.

     


    이렇게 4월의 불렛저널이 완성되었다. 딱히 분홍색과 옥색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테마에 찰떡이라서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봄 기운이 한 껏 담긴 것이 아주 만족스럽다. 어제는 하루 종일 편집을 하느라 등산을 못 갔는데 오늘 잠깐 자전거를 타고 밖에 나갔다오니 벌써 벚꽃이 만개한 나무가 있다. 귀여운 꿀벌들이 윙윙거리며 열심히 꿀을 모으는데, 뭔가... 작은 생명체가 열심히 살아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나도 그렇게 그냥 이 순간에 충실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게 참 어렵다. 이 순간에 깨어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지만 정작 나도 이 순간에 그리 깨어있지 못하다. 그래도 요새는 오랜만에 깨어있음과 성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익숙한 줄 알았던 포토샵 작업을 하면서 성찰을 통해 더욱 새롭고 유용한 기능을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 그 많은 작업을 일일이 했으니... 생각하지 않고 그저 기계처럼 딱딱하게 해왔구나. 성찰의 중요성... 참 좋다. 계속 딴소리를 하게 되네. 흠 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하다.

     

     

    혹시 4월의 불렛저널 제작 과정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가치를 실현해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dvIwW20d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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