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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키보드 추천] 로지텍 K580 사용 후기 / 장단점숨쉬다 2020. 6. 4. 21:19
(장단점 정리는 맨 아래에!)
언빡싱의 시간이 도래하였다. 으아아 아! 드디어 무선 키보드가 도착했다!! 평소에 노트북에 큰 모니터를 연결해서 작업하는데, 아무래도 노트북 키보드를 사용하면 이것저것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무선 키보드를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나의 작업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줄 키보드가 도착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선택이다. 왜 진즉 사지 않았을까!!
내가 구매한 제품은 로지텍의 K580이라는 제품이다. 로지텍의 유명한 K라인 제품 중 하나다. K380과 K580을 사이에 두고 고민했지만 휴대용이 아니라 책상에 주로 놓고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K580을 선택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키가 동글동글한 K380이 더 끌렸지만 기능적으로 더 나은 K580을 선택했다.
검색해보면 51,020원부터 60,000원까지 다양한 가격이 나오는데, 싼 가격이면 키보드 자판에 영문만 있는 제품이니 잘 보고 구매하자. 나는 한국형 제품의 활성화(?)와 A/S 때문에 로지텍 공식 인증점에서 정가에 판매하는 제품을 선택했다. 혹시나 나중에 A/S를 받아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 로지텍 제품은 A/S 보증 기간이 2년이고 제품 박스에 있는 번호와 구매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 (그런데 A/S 후기가 그리 좋진 않다. ㅎㅎ)
완충제 없이 큼지막한 박스에 덩그러니 담겨 왔다. 침구류 하나 없이 먼 길을 왔을 키보드가 안타깝다.
첫인상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다.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25인치 노트북의 키보드와 같은 크기다. 키배열도 노트북과 매우 유사하니 참고하자. 이렇게 숫자패드가 있는 것도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다.
친절하게 그림으로 블루투스 연결 방법을 설명해주는 설명서와 키보드가 들어있다.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가 손쉽게 연결 장치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총 두 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데, 제품을 연결할 때는 3초간 버튼을 꾹 누르면 장치에서 연결할 수 있다. 장치 화면에 숫자가 뜨는데, 그 숫자를 무선키보드에서 직접 타이핑하면 연결 끝! 신기한 시스템이다. 장치를 바꾸면서 사용할 때는 연결할 때까지 2~3초의 간격이 있다.
키보드 자체에 살짝 경사가 있어서 작업할 때 무리가 덜 간다. 뒤편에는 고무 패드 5개가 있어서 사용 시 밀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 이 키보드의 특징 중 하나인 핸드폰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도 보인다. 디자인 정말 예쁘다. 하얀색이 때가 탈까봐 검은색과 살짝 고민을 했는데, 하얀색 특성상 공간이 덜 차 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더 예뻐서 그냥 키스킨과 함께 하얀색으로 사버렸다.
거치대를 위로 밀면 이렇게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수신기(이걸 동글이라고 부르길래 왜 이렇게 귀여운 이름으로 부르나 싶었는데, 정말로 영어로 동글이어서 놀랐다!ㅋㅋㅋㅋ 블루투스 동글 (Bluetooth dongle) :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와 건전지가 나온다. 건전지는 제품에 들어있는 채로 배송된다.
하얀색인 만큼 때가 타지 않도록 키스킨을 구매했다! 사실 고민하다가 언니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언니는 '네 노트북 키스킨 거적때기 된 거 안보이니? 저게 없었으면 어떻게 됐겠어?'라는 식으로 말했다. 허허... 납득이 되어서 바로 구매.
키스킨을 끼면 이런 모습이 된다. 사실 키스킨을 끼면 타자를 치는데 더 많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내가 느끼기로는 거의 두배 정도 차이 나는 것 같다.) 길들이기 전까지는 종종 벗겨놓고 사용할 것 같다. 그래도 구매하길 잘했다. 나의 노트북 키스킨의 상태를 본다면... 정말... 구매하길 잘했다...
이런 식으로 핸드폰을 거치해놓고 사용할 수 있다. 실험적으로 언니의 핸드폰을 거치해보았다. 요새 아침에 미라클 모닝을 하는데, 노트북을 켤 필요 없이 무선 키보드를 핸드폰에 연결해서 블로그에 일기를 쓴다. 아침마다 행복하다! 후기 중에는 핸드폰 각도가 매우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나는 세로로 거치하고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다. 가로로 놓으면 보기 불편하긴 하다.
이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겠다.
장점
1. 디자인
휴대폰 거치대와 숫자패드까지 있음에도 깔끔하니 예쁘다.
2. 키감
키를 누를 때 많은 힘이 필요하지 않다. 부드럽게 타자를 칠 수 있다.
3. 활용성
버튼 하나로 핸드폰과 컴퓨터를 오가며 작업할 수 있다.
4. 휴대성
얇고 생각보다는 가벼워서 백팩에 넣어 다녀도 괜찮을 듯하다. (이건 개인차가 좀 있겠다.)
단점
1. 가격
6만 원. 무선 키보드 중에서도 꽤나 비싼 편이다.
2. 방향키
위아래 방향키가 너무 작다. 정말 작다. 타이니 리를... 방향 잃은 나의 손...
3. 거치대
거치대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태블릿의 경우 아이패드 미니를 세로로만 거치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의외로, 핸드폰 거치대다. 아침마다 핸드폰을 거치해서 일기를 쓰는 게 너무너무 편하다. 핸드폰의 좋은 짝꿍이 생긴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상이 말끔해져서 기분이 좋다. 아마 당분간(아마 몇 년?ㅎㅎㅎ) 이 키보드를 사용할 것이다.
괜찮은 무선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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