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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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조그맣게 살 거야>읽다 2020. 9. 14. 11:54
읽은 날짜 20200902 한창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다.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 다시 돌아온 학교 기숙사에서 나의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한눈에 봐도 적은 나의 이삿짐을 보고 놀라 룸메이트가 묻는다. "우와 언니, 짐이 이게 다예요?" 내심 뿌듯함을 느끼며 가벼운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사실 그 당시에도 짐을 더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가벼운 나의 짐을 보며 놀라는 룸메이트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짐을 줄이면 이렇게나 가벼울 수 있구나!' 미니멀리즘이라는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뒤, 삶에는 정해진 형태가 없으며 충분히 나의 힘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치관이 생겼다. 짐을 정리하고 다시 학교 생활이 익숙해질 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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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죽음의 수용소에서>읽다 2019. 11. 16. 17:49
읽은 날짜 20191116 외부에 의해 살아남고 싶다는 바람이 무참히 짓밟히는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들을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무언가가 남아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현재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빅터 프랭클은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그에 대한 답을 준다. 그리고 그 답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삶의 의미'가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끌려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즉시 가스실로 보내져 죽음을 선고받았으며 소수의 사람들만이 강제노동을 위한 죽음의 수용소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들의 숨은 붙어있었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모든 것, 자신의 물건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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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탁월한 사유의 시선>읽다 2019. 11. 7. 19:23
읽은 날짜 20191107 특정한 주제에 대한 관심이 없는 시기에는 책을 고르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항상 도서관에 가면 한없이 책을 고르게 된다. 이 책도 좋아 보이고 저 책도 좋아 보이고... 눈에 보이는 책들을 다 섭렵하고 싶은 말도 안 되는 욕심도 생긴다... 이번에는 다행히 비교적 쉽게 책을 골랐다. 좋아하는 유튜버의 책 추천 영상을 보는데, 딱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도서관에 가서 바로 책을 빌려왔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잘 살아가다가도 어느 순간,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긴다.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주는 게 바로 이 책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철학의 역할에 대해, 철학이 '나'와 '세상' 사이에서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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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읽다 2019. 11. 4. 14:27
읽은 날짜 20191103 최근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책을 거의 한 달 동안이나 멀리했다.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다시 책의 품에 돌아와서 나와 함께하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좋았다. 다시 꾸준히 책을 읽어나가야지. 좀 다양한 분야를 시도해봐야겠다. 이 책은 윤동주 시인의 시집인 에 실린 시를 포함하여 그 외의 다양한 시를 담고 있다. 사실 나는 딱히 시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시집을 읽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 읽는 시집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읽고 싶어서 냉큼 빌려왔다. 이 시집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집을 보게 될 것 같다. 책과 영화를 막론하고 어떤 작품에서든 글쓴이가 사는 시대는 그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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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록] <단순하게 사니, 참 좋다>읽다 2019. 10. 1. 21:47
글 쓴 날짜 20190402 오랜만에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을 읽었다!! 언제나 재미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다. 진민영 작가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나와 가치관이 굉장히 비슷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작가와 친구가 되고 싶기는 또 처음이다.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느낌!!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 여럿 있다. 첫 번째로는 나의 관심사가 모두 나의 성장에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불렛저널, 미니멀리즘... 모두 성장과 그에 대한 행복에 관련되어 있었다. 두 번째로는 나에게 나만의 공간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라서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런데 요새 나만의 공간이 없다고 느껴지는 탓에 살짝 우울하다. 이번 연도에는 꼭 나만의 공간을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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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비전을 발견하고 디자인하라>읽다 2019. 9. 9. 19:02
읽은 날짜 20190909 오랜만에 열정적으로 읽을 만한 책을 만났다. 비전을 발견하고 디자인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어주는 책이다. 특히 이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는데 필요한 진짜 지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실용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게다가 지은이 자신이 직접 경험한 과정으로부터 나온 교훈을 알려주어서 더욱 설득력이 있고 우리의 상황과 비슷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나는 최근 격변기를 경험하고 방황을 하면서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문제를 깨달았는데, 진짜 문제는 바로 '꿈'은 있지만 '비전'이 없다는 것이었다. '비전'은 선명하고 뚜렷한, 계획이 있는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꿈'을 '비전'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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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동물농장>읽다 2019. 9. 3. 22:15
읽은 날짜 20190903 드디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었다. 항상 앞부분을 읽었던 기억은 있었는데 제대로 읽은 적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를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동물농장도 비슷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농장의 동물들이 자신들을 착취하는 인간들을 몰아내고, 동물들만의 천국 같은 농장을 건설하려는 내용이다. 이때 가장 똑똑한 돼지들이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돼지들이 인간화되어 다른 동물들을 노예처럼 부려먹는다. 결국 동물들은 인간에게 착취당할 때만 못한 삶을 살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처음 동물농장을 건설할 때 수립했던 7계명을 독재자 나폴레옹에게 유리하도록 돼지들의 입맛에 따라 계속 바꿔나가는 것이 소름 끼쳤다. (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빅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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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록] <행복의 가격>읽다 2019. 8. 15. 22:16
글 쓴 날짜 20180801 소박한 삶과 행복에 관한 책. 저자인 태미는 빚으로 인한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인 로건과 함께 거주 공간을 차츰 줄여나간다. 비록 빚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이것은 태미에게 행복과 물건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미국 주택의 스케일에 놀라곤 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의 생활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미국에서는 50평이 넘는 집이 기본인 듯하다. 사실 태미도 거주 공간을 줄이기 전에는 큼지막한 다이아몬드와 화려한 집에 열광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태미가 3.6평이라는 작은 집을 짓고 남들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으로 생활하며 봉사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는 진정한 행복에 대한 그녀의 깨달음이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