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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노마드] 2-1 일본 오사카 :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 가는 법(라피트), 대전에서 김해공항 가는 법, KT 와이파이 에그 수령, 오사카 후지야 호텔 [2023.05.16.화]
    가다 2023. 6. 26. 13:48
     지난 이야기 
    [디지털 노마드] 1-2 짐싸기 : 미니멀리스트의 일본 여행 짐 목록, 꿀팁

     

     목차

     


       

       오늘의 요약
      대전에서 오사카까지 이동 경로 (김해공항, 간사이공항 이용)
      대전역 KTX → 구포역 택시 → 김해공항 국제선 도착
      간사이 공항 제2터미널 셔틀 → 제1터미널에서 라피트 탑승 → 난카이난바역에서 도보로 이동 → 오사카 후지야 호텔 도착
       오늘의 가계부 (1인, 당시 환율 기준) 

      [교통] KTX 대전역 → 구포역 / 28,500원
      [교통] 택시 구포역 → 김해공항 국제선 / 10,200원
      [교통] 라피트 (예매) 오사카 간사이공항 → 난카이난바역 / 10,500원
      [음식] 타코하치 타코야키 10알 / 890엔 (8,722원)
      [기타] 총쏘기 게임 / 500엔 (4900원)

      총 62,822원

       

      2023년 5월 16일, 이번 해의 목표이자 꿈이었던 디지털 노마드 체험을 하러 가는 날이다. 몇 달간의 일본어 공부는 생각보다 즐거웠고, 몇 달간의 여행 준비는 생각보다 즐겁지 않았다. 신경 쓸 게 이리도 많다니! 효도 여행과 혼자 여행 그리고 해외 촬영이 처음이기도 하고, 태생이 쫄보(?)라 모든 상황을 대비하려는 욕심이 앞섰고 그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요새 너무 스트레스 받아. 여행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해야 해?”

       

      친구의 한 마디. 그토록 바라던 디지털 노마드 체험 그리고 그토록 바라던 엄마와의 여행이 나에게 짐으로 다가오다니. 해야 할 일을 처리하면 그만인데,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뭘까?

       

      미루는 습관. 잘해야 한다는 자신의 압박감과 함께, 일을 미루고 데드라인을 겨우 맞췄을 때의 그 집중감과 성취감에 취해있다. 나의 평생의 동반자, 이름하야 완벽주의 되시겠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많이 고쳐진 줄 알았던 완벽주의가 다시 나에게 스트레스를 안기고 있었다.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한 때에 마침 잘 되었네. 여행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들일 수 있길.

       

       

      복잡한 감정과 묵직한 가방을 들쳐 매고, 본가로 향한다.

       

      엄마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 모녀는 닮는 것인지, 4박 5일 여행에 배낭 하나를 챙기셨다. (의도치 않은 극기 훈련 여행이 끝나고, 앞으로는 캐리어를 가져오겠다고 하셨다. 하하!) 혼자서 일본으로 떠나겠다는 나를 걱정하신 것인지 내키지 않는 일본행은 아닌지 걱정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씀해 주신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이제 정말 출발이다! 우선 김해 공항까지 가보자.

       

      1. 대전역에서 김해공항 가기

       이동 경로 
      대전역 KTX → 구포역 택시 → 김해공항 국제선 도착
      [교통] KTX 대전역 → 구포역 / 28,500원
      [교통] 택시 구포역 → 김해공항 국제선 / 10,200원

       

      대전에서 가까운 공항에는 오사카행 비행기가 없었기 때문에 김해공항의 비행기를 예매했다. 대전역에서 김해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집이 역과 가깝기도 하고 화장실도 갈 수 있고 정해진 루트로 가는 안정감을 좋아해서 기차를 택했다. 기차를 이용한다면 부산역 바로 전 역인 구포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된다.

       

      기차를 탔을 때 대부분의 좌석이 차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가 결정되면 기차도 함께 예매하는 걸 추천한다. 예매는 코레일 앱에서 가능하다. 멀리 가야 하는 만큼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KTX를 택했다.

       

       

       

       

      구포역에서 내린 뒤 바로 앞에 있는 택시에 몸을 실었다. 택시는 3대 정도 서있었고, 김해공항으로 간다고 하니 국제선인지 국내선인지 물어보신다. 일본과 같은 국외로 가는 경우 국제선이라고 대답하면 된다.

       

       

       

      택시를 타니 부산 쪽에 온 게 느껴진다. 포스가 남다른 기사님과 함께, 택시를 탄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약 15분 정도면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작은 규모의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지막 한식을 먹는다.

       

       

       

      나는 설렁탕, 엄마는 불고기를 시켰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쌀 줄 알았는데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앞으로 잠시 헤어질 나의 사랑 한식… 마지막 한 톨까지 감사히 먹었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해야 할 일은, 핸드폰 일시정지와 로밍에그 대여하기다. 그전에 짐을 저울에 올려보니 10kg이 뜬다. 설마 10kg이 넘겠어라는 생각과 함께 짐을 쌌지만 결국 넘어버렸다. 전자기기의 무게가 반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뺄 수 있는 무게가 많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이번 여행이 끝나고 무조건 가벼운 물건만 찾는 병(?)에 걸려버렸다. 다음에는 가볍고 질 좋은, 애정 어린 물건들과 함께 다시 떠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멀 리스트가 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모든 것이 무거운 이유는 고민을 짊어지고 와서 인가보다. 다음에 짐을 챙길 때는 무거운 생각들은 모두 놓고 올 수 있길!

       

      2. KT 로밍에그(포켓 와이파이) 대여하기

       

      김해 공항 1층으로 내려가면 3번 게이트 바로 옆에 모바일로밍센터가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 로밍에그를 빌렸고, 결론적으로 너무나 좋은 선택이었다. 7만 원으로 26일을 다녀왔으니 하루에 2,700원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한 꼴이다. 다녀간 친구들이 총 5명인데, 친구들은 따로 데이터 기기를 빌리지 않아도 되었으니 편리함과 가성비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빌리기 하루 전에 KT에서 문자가 오는데, 개인명의의 신용카드를 챙겨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멘붕!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kkday를 통해 예약했으면 따로 신용카드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실제로 따로 신용카드를 요구하지 않았다.

       

      따로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지만 손바닥만 한 기기와 함께 충전기 그리고 110V변압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충전하면 하루 종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꿀팁! 포켓 와이파이를 빌린다면 일부러 변압기를 두 개 챙기거나 보조 배터리를 따로 챙길 필요 없다. 여행 다니면서 직접 사용해 보니 보조 배터리로 사용한 경우는 없었고 변압기는 두루두루 잘 활용했다.

       

      또한 나의 경우 친구들보다 일찍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친구가 인천공항에서 반납을 해줘야 하는 상태였다. 빌릴 때 물어보니 다른 사람이 반납하는 것도, 인천공항에서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안내해 주신다. 결론적으로 너무나 잘 쓰고 친구가 따로 인천공항에서 반납을 해주었다.

       

      3.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 가기

       이동 경로 
      오사카 간사이 공항 제2터미널 셔틀 → 제1터미널에서 라피트 탑승 → 난카이난바역에서 도보로 이동 → 오사카 후지야 호텔 도착
      [교통] 라피트 (예매) 오사카 간사이공항 → 난카이난바역 / 10,500원

       

      제주항공은 제2터미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료 셔틀을 타고 제1터미널로 이동하면 된다. 제1터미널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오른쪽 다리를 통해서 이동하고 JR티켓 오피스 표시를 따라 이동하면 라피트 티켓 교환처가 있다. 라피트를 타면 약 34분 만에 시내에 도착할 수 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 난바역 라피트 티켓 (간사이 공항/신이마미야/덴가차야/난바역 픽업) - 클룩 Klook 한국

       

      클룩을 통해 예매를 해놓았고, 예매 바우처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티켓을 받고 바로 뒤에 있는 탑승구에 표를 넣어서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타는 곳 2번 라피트 타는 곳이 나온다. 이 기차가 라피트인지 헷갈릴 때는 무조건 주변 직원에게 물어보자. 정말 친절하게 대답해 주신다.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데, 차량을 청소하는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표지판을 걸어놓는다.

       

       

      대기실에서 잠깐 기다리기로 한다. 한국에서 챙겨 온 과자를 먹으며 기다렸고 표지판이 없어진 걸 확인하고 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라피트에서 자리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2号車36番”이라는 글자가 “2호차 36번”이라는 뜻이다. 헷갈린다면 우리나라 글자 ‘묵’과 닮은 한자를 찾아보자. 호차와 번호만 알면 우리나라에서 기차를 탈 때와 같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안내 페이지에서는 34분이라고 쓰여있었지만, 난카이난바역까지 41분이 걸렸다. 이국적인 풍경을 눈에 담다 보면 시간은 금방 흐른다. 기차에서 들리는 일본어가 어색하기만 하다.

       

      나처럼 쫄보 스타일이라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불안할 수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구글맵을 활용했다. 구글맵을 켜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뿐만 아니라 바라보고 있는 방향까지 나와서 이번 여행에서 정말 잘 활용했다. (겁이 많은 대신, 지도를 볼 수 있는 공간 지각을 타고 남에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라피트에서 내리자마자 국제 고아가 된 기분이다… 일단 개찰구를 찾아 표를 넣고 나오긴 했는데, 너무나 복잡한 탓에 머리가 빙빙 돈다. 나의 사랑 구글맵에 의존하면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보고 또 보았다.

       

      그러던 중 세븐일레븐과 마주쳤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환전하는 대신 세븐일레븐 ATM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편의점에 들어가서 안쪽으로 가면 ATM이 자리 잡고 있다.

       

      트래블로그를 넣고 한국어를 누른 뒤 확인 → 건너뛰기 → 비밀번호 누르기 → 원하는 금액 선택 → JPY를 선택하면 수수료 없이 돈을 간편하게 인출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차근차근하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 오사카 후지야 호텔 가기

       

      구글맵에 의존하며 어찌어찌 예약한 숙소를 향해 걸었다. 오사카 후지야 호텔이라는 곳을 예약했고, 도톤보리를 지나치는 경로로 약 15분 정도 걸린다고 뜬다. 구글맵은 서양인 기준이라서 동양인들에게는 조금 더 걸린다고 했는데, 역시나 거의 20분은 걸린듯하다.

       

      조금은 수고스럽지만 분명한 이점이 있어서 걷는 걸 정말 좋아한다. 걸어가면서 마주치는 낯선 풍경들은 내가 정말 일본에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길거리의 공기와 소음 그리고 냄새까지 하나하나 생생히 담아놓고 싶은 욕심이 든다.

       

      마지막 일정으로 비싼 료칸을 잡아놨기 때문에 저렴한 호텔을 잡았다. 역시나 위치가 생각보다 그리 좋지는 않았다. 오사카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불편하다. 보통 교통패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역까지 최소 15분은 걸어야 한다. 도톤보리를 주로 관광하거나 젊은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부모님과 함께 여행 온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프런트에 한국인 스태프가 계셔서 친절하게 설명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프론트는 2층에 있기 때문에 올라가서 설명을 받은 뒤 방으로 가면 된다. 나중에 알았지만 2층 프론트 반대편으로 가면 세탁실과 자판기가 있어서 이용하기 좋다. 방은 좁지만 상태는 좋다. 딱 잠만 잘 수 있는 느낌!  기본적으로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타월이 제공된다. 샤워가운도 제공되니 참고하면 좋겠다.

       

      짐을 대충 내려놓은 뒤 자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도톤보리를 구경하러 갔다!

      5. 도톤보리 구경하기

       

      저녁을 먹지 못해서 엄마와 함께 무엇을 먹을까 한참 고민했다. 그리하여 결정된, 우리의 일본 첫 음식은 타코야키! 지나가다가 그냥 보이는 타코야키 집에서 줄을 서서 구매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타코하치라는 곳이었고, 10알에 890엔에 구매했으니 한 알에 870원 꼴이다. 역시나 어마어마한 관광지의 가격!

       

      안쪽이 흐물흐물 거리는 게 신기한 식감이었는데 용암이 들어있는 듯 뜨거웠지만 입을 데어가며 맛있게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가 보다!

       

       

      바로 뒤쪽에 있는 총쏘기 게임 가게에서 스나이퍼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타낸 우마이봉. (아무것도 맞추지 못해 주는 위로용 과자…) 옆에 있던 한국인 커플은 여러 개 가져간다. 분명 총이 잘못된 거야… 그런 거라고 말해줘…

       

       

      미디어로만 보던 조형물들이 튀어나올 듯이 거리를 바라본다.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가 기웃거려 본다.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들을 구경할 수 있다니! 구경하기만 해도 재미있는 가게 천지다.

       

       

      길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있는 듯 떠들썩하다.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 오래 있지 못했지만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느껴보는 에너지에 신이 나는 것은 확실하다. 시간이 늦었으니 슬슬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돌아가는 길에 그 유명한 돈키호테가 있어서 들러보았다. 유명한 과자들이 잔뜩 있다. 구매줄이 엄청 길다. 길을 잘못 들었는지 예쁘게 치장한 분들이 가득한 거리로 들어왔다.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오늘 일 년에 볼 사람들을 다 본 기분이다.

       

      가는 중 마주친 한신포차에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든다. 메뉴판을 아련하게 바라보시는 엄마는 벌써 한국이 그리우신 것 같다! 이동하느라 너무나 피곤했다. 원래는 하루하루 일기를 쓰려했지만 사진만 겨우 옮기고 잠에 들었다. 내일은 시내 구경을 하러 가는 날이다. 조식 먹고 이동해야지.

       

       

      브이로그는 아래 영상에서! 다른 활동 공간도 구경할 수 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시라!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제가 해보겠습니다😎 미니멀리스트의 일본 오사카 교토 나고야 브이로그 [디지털 도마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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