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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숨] 20191212 대전 둔산동 은화수식당 돈까스
    숨쉬다 2019. 12. 13. 12:43

    오랜만에 오늘의 숨!

    요새는 블로그를 통해서 독서나 불렛저널에 대한 글만 올렸다... 좀 더 내 일상과 생각을 기록해놓아야겠다!

     

    날씨가 하루 사이에 꽤 추워졌다. 나는 꼭 이럴때 패딩을 안입고 나온다. (하하..) 이제 따숩게 입고다녀야지. 날씨는 추운데 대전에 눈내리는걸 본 적이 없다. 하도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앗 딱 한 번 봤다. 보문산 시루봉 정상에 올라갈 때 싸리눈이 내렸다... 함박눈이 보고싶다...

     

    롯데백화점쪽으로 갈 일이 생겨서 갔다가 친구와 점심을 먹게 되었다.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갑자기 돈까스에 꽂혀버렸다! 돈까스 맛집을 검색해보다가 둔산동에 있는 은화수식당을 알게되어 다녀왔다.

     

    은화수식당

    외부에서 느껴지는 빈티지한 향기...! 강렬한 빨간색!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놓아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걸어놓은 크리스마스 리스가 빨간문과 숟가락모양의 손잡이와 잘 어울린다. 들어가보자!

     

    은화수 식당 내부, 차림표

    옛날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와 조금... 무섭게 서있는 마스코트 캐릭터가 인상깊었다. 돈까스카레를 중심으로 판매하는데, 나와 친구는 치즈돈까스를 시켰다.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해서 부담이 적었다. 카레도 궁금하긴 한데...!

     

    스프와 국물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스프와 국물이 먼저 나온다. 따뜻한 국물이 밖에서 차가워진 몸을 녹이는데 딱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프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다 먹게 되었다. (접시가 맘에 들어서 그런가. 은화수 식당 로고가 박힌 접시는 오래된 집 찻장에 보관하고 있을 법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친근하다. 마음에 든다.)

     

    그리고 돈까스가 빠르게 나왔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기도 하고, 직원분들이 많아서 주문 시스템이 빨리빨리 돌아가는 것 같다.

     

    치즈돈까스
    돈까스 치즈

    돈까스도 친근한 접시에 담겨져 나왔다. 이렇게 식당에 있는 하나하나의 사소한 요소들이 특정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고 있다. 치즈가 부족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들어있고, 밥과 양배추 샐러드와 단무지, 서양식 콩조림(??), 마카로니 완두콩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달짝지근한 소스가 마음에 든다. 맛도 한국사람들에게 친근한 맛이다.

     

    은화수 식당 특유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가격대도 저렴해서 한 끼 해결하기 딱 좋다. 코스처럼 스프와 국물이 먼저 나와서 돈까스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카레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들러서 카레맛을 봐야겠다.

     

    돈까스를 다 먹고 근처 코인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놀았다. 거의 3시간 정도 놀았나..! 역시 가끔 노래방에 가줘야한다.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고 집에 와서 졸았다. 추울 때는 이불 속이 최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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