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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입문기] 스테들러 TRX | 만년필 입문자의 만년필 입문기쓰다 2019. 10. 15. 11:50
불렛저널을 쓰게 되면서부터 예전보다 펜을 훨씬 많이 쓰게 되었다. 물론 펜을 쓰다가 또 새로운 펜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만 펜을 쓰고 버리는 것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하나의 펜을 계속해서 소중하게 쓰고 싶은 마음에 만년필을 장만하고 싶었고, 만년필이 궁금한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 생일에 선물 받게 되었다. (내가 갖고 싶다고 했다...ㅎㅎ)
여러 만년필 중에서 고민하다가 입문용으로 적당한 만년필을 찾았다. 다른 만년필에 비해서 저렴한, 그렇다고 너무 저렴하지는 않은 만년필! 바로 스테들러 TRX다.
스테들러 TRX 펜촉과 배럴 뒷부분 모습 펜 뚜껑 모습 펜 디자인을 보자면,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무난하다. 딱히 유행타지 않을 것 같은 베이직한 디자인이다. 만년필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촉 부분도 깔끔하다. 뚜껑 부분에는 스테들러의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스테들러 TRX 구성 만년필 케이스 처음 만년필을 받았을 때는 이것저것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 케이스까지 오다니! 엄청나게 소중한 물건을 갖게 된 느낌이었다. 그런데 입문자의 실수... 검은색 잉크도 같이 오는 줄 알았는데 파란색 일회용 카트리지 잉크만 왔다.. 이럴 수가!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그렇다면... 바로 잉크를 시켰다. 잉크에 대해서 아는 건 없지만 빨리 만년필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저렴한 잉크를 골라서 시켰다.
파커 잉크 내가 산 잉크는 바로 파커 잉크다. 스테들러 잉크를 찾아보았지만 파커 잉크가 더 저렴해서 그냥 파커 잉크로 시켰다. 드디어... 구색을 맞추었다...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면서 사용법과 잉크 넣는 법을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카트리지를 낀 모습 잉크를 카트리지에 담고 불렛저널을 써보는데, 생각보다 촉이 두껍다고 느껴졌다. 내 만년필의 촉은 M촉인데 보통 가장 얇은 EF 촉이나 F 촉으로 많이들 사는 것 같다. 나는 그냥 보통촉이라는 정보만 보고 M촉을 사버렸다. 입문자에게는 F 촉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혹시 만년필을 장만하려는 분들이 참고했으면 한다. 촉이 얇을수록 잉크도 그만큼 적게 들 것이다. 나는 요새 만년필을 많이 쓰기도 하기 때문에 거의 2~3일에 한 번씩 잉크를 충전한다.
펜촉... 예쁘다... 만년필 입문자의 입문 후기를 말해보자. 사실 나는 펜이 예뻐서 샀다기보다는 다른 이유로 장만한 케이스인데, 계속 보다 보니 만년필.. 정말 매력적인 녀석이다. 특히 펜촉 부분이 가까이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잉크를 채우기 귀찮을 수도 있고 펜이 조금 무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단점을 커버할 정도로 장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른 펜들과는 다르게 잉크가 떨어지는 느낌이 특별하다. 이제는 어딜 가든지 나의 불렛저널과 함께 만년필을 데리고 다닌다. 만년필을 장만해보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장만해보길 추천한다!
혹시 만년필 사용법이나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나의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
https://www.youtube.com/watch?v=wRubeTsLoo4&t=1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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