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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12월의 불렛저널 : 단청쓰다 2019. 12. 1. 17:52
이번 테마에서는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황량한 겨울 분위기가 아닌 화려하고 조금은 도전적인 테마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단청을 불렛저널에 적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12월의 테마를 단청으로 정하게 되었다.
화려한 단청의 색감이 눈을 이끈다. 단청 특유의 색감을 살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사인펜으로 최선의 색을 낸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12월의 얼굴이 되어준 연꽃문양이다. 가장 많은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이 연꽃 문양을 대표 얼굴로 정했다. 이번 테마와 어울리게 12월은 순우리말인 '매듭달'이라고 써줬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평소대로 먼슬리 로그를 리스트 형식으로 작성해주었다.
불렛저널을 쓰면서부터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돌아보기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달 불렛저널에 아예 2019 돌아보기라고 넣어버렸다. 올해 있었던 가장 좋았던 일, 가장 힘들었던 일, 더욱 노력할 점, 잘한 점 등 혼자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조용히 다음 해를 맞이해 도약할 준비를 한다. 나와의 시간은 참 소중하다. 시끄러운 사회에서 조용한 나와의 시간은 나를 지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준다.
습관 기록과 기분 기록의 제목은 단청으로 꾸며보았다. 검은 바탕에 찍혀있는 하얀색 꽃 모양을 처음 보자마자 꼭 불렛저널에 넣고 싶었다. 정말 예쁘다! 기분 기록에는 단청의 기본 색상인 오방색을 활용해보았다. 5 가지 색에 기분을 정해서 그날 기분에 따라 하나하나 채우는 재미가 있다.
한 줄 일기와 지출 기록이 있는 장에는 단청을 반으로 갈라서 위아래로 꾸며주었다. 화려한 단청이 돋보이도록 내용물은 최대한 간결하게 하도록 노력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이다. 지난 11월의 불렛저널에서 아이디어 페이지의 2쪽을 잘 써서 이번에도 영상 기획에 2쪽을 할당했다. 단청을 4등분해서 테두리에 둘러줬더니 화려하고 새로운 느낌이 난다. 단청에 대한 책들의 표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했다. 갖가지 색상이 다 있지만 조화로운 느낌이 딱 단청의 의미에 부합한다. 정말 마음에 든다!! 흐흐
언제나 간단한 데일리 로그다. 하루하루 날짜를 쓰고 작성하는 만큼 복잡하게 꾸미고 싶지 않다. 1일의 순우리말인 '하루'를 써주었다. 오늘 막 작성한 따끈따끈한 글들이 보인다! 이제 이 글을 쓰고, 완료했다는 뜻에서 X 표시를 해야지.
길거리가 연말 분위기로 꾸며지고, 그 분위기는 우리를 한껏 설레게 한다. 특히 겨울에는 낮보다 밤이 더 좋다. 인공적이고 아름다운 불빛들은 잠시나마 우리를 그 순간에 있게 한다... 어느새 2019년의 마지막 달이 다가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해의 마지막 달 위에 서있다. 언제 이곳으로 걸음을 옮긴지도 모른 채 자연스럽게 떠밀려왔다. 2019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그 많은 일을 견뎌내고 지나온 시간을 뿌듯하게 본다. 확실히, 지나온 시간만큼 성장했다. 2019년은 지나갔지만 다가올 2020년에도 지난날을 아쉬워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걸음을 옮기려 한다.
12월의 불렛저널 제작과정은 아래에 링크를 통해 도르미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2019 잘 마무리하시고 2020년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도 기록을 통해서 가치를 실현해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불렛저널 합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1RDC-ToYuh4&t=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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