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꾸미기
-
[불렛저널] 12월 불렛저널 : 매듭쓰다 2020. 11. 20. 15:30
2020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매듭 테마다!! 12월의 순우리말인 매듭달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 매듭을 이용한 테마를 제작했다. 막상 12월이 다가오니 이런저런 할 일이 참 많다. 특히 내년부터 불렛저널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영상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계획만 하고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날씨가 추워지니 더 게을러진 느낌이다. 호호 역시나 이번 테마도 참 고민이 많았다. (언제나 하는 얘기지만ㅋㅋㅋ) 연말 느낌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 그러다가 12월의 순우리말인 매듭달을 보고 매듭이라는 영감을 얻었다. 전통 매듭 자료 조사를 하며 이것저것 따라 그려보기도 했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방대해진 정보가 잘 정리되지 않았지만 역시 계속해서 고민하면 답이 나오는 법이다. 매듭..
-
[불렛저널] 10월 불렛저널 : 노을쓰다 2020. 10. 28. 20:49
이제 2020년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해가 다가오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아지는 느낌이 든다. 한껏 복잡해진 마음을 안고 역시나 이번 달 테마도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어느 예쁜 카페의 로고를 보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테마로 하려 했지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계속 고민했다. 결국 노을이라는 아주 마음에 드는 테마를 만날 수 있었다. 11월 불렛저널의 테마는 바로 노을이다! 최근 테마를 만들면서는 나의 느낌에 따라 요소를 한 가지씩 정하면서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이번에 꽂힌 것은 바로 색이다. 주황색과 분홍색 조합을 염두에 두고 아이디어를 냈다. 범위를 넓혀서 보라색까지 넣어볼까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간소한 색상이 더 마음에 들었다. 날이 부쩍..
-
[불렛저널] 10월 불렛저널 : 조각보쓰다 2020. 9. 24. 13:15
벌써 이렇게 10월 불렛저널을 준비하고 있자니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연도에는 추석이 10월 1일이라서 오랜만에 전통적인 느낌의 테마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난 테마로 단청과 전통문양을 했으니 이번에는 무엇으로 해볼까 고민하다가 번뜩 조각보가 떠올랐다. 이번 10월의 테마는 바로 조각보로 정했다! 항상 테마를 정할때는 딱 끌리는 테마가 아니면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번 테마는 딱 떠올리자마자 마음에 정말 든 테마라서 만들면서도 참 즐거웠다. 물론 아이디어를 떠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이번에는 나의 엉망진창인 테마 아이디어 스케치 기록(?)을 올려볼까 한다. 짜라란! 이게 바로 내 별거 없는 아이디어 스케치다. 종이는 A4 크기의 스케치 종이다. 갈겨쓴 글씨가..
-
[불렛저널] 7월의 불렛저널 2020 : 시원쓰다 2020. 6. 25. 10:37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때 이른 더위가 모든 힘을 빼앗아 간다... 아직 6월이라고!! 약속 시간보다 일찍 온 더위가 야속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테마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간다!! 이번 테마의 가장 큰 특징은 검은색 펜이 아니라 파란색 펜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테마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에 흥분해서 얼른 파란색 펜을 가져왔다. 사실 이번 테마는 전통 부채로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따뜻한 색감 때문에 더 더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황급히 방향을 바꿔서 평소에 해본 적이 없었던 새파란 테마로 정해버렸다. 시원을 테마로 정했으니 여름 하면 떠오르는 시원한 선풍기를 그렸다. 7월의 순우리말은 견우직녀 달! 달력을 그려주고 전체적으로 메모장 느낌이 나도록 체크무늬로 통..
-
[불렛저널] 6월의 불렛저널 2020 : 바다쓰다 2020. 5. 22. 13:53
바닷바람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아쉽게 흘려보낸 봄바람이 어느새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간다. 이제 모기와 싸워야 할 시간이다! 이렇게나 생명이 꿈틀대는 계절, 우리는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한다. 밖에 잘 나가지 못하니 쳐지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준비한 시원한 바다 테마! 이번 테마는 바다로 정했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잃지 않도록, 포근한 나만의 불렛저널이라는 공간에서 중심을 잡았으면 좋겠다.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염원을 담아 제작한 이번 테마!! 4가지 색상을 이용해서 바다를 표현해봤다. 사실 지난 5월 테마 때는 기록이나 제작에 살짝 슬럼프가 와서 많이 신경 쓰지 못한 테마가 나왔다. 그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서 이번 테마에서는 한..
-
[불렛저널] 4월의 불렛저널 : 전통문양쓰다 2020. 3. 26. 16:23
따사로운 햇빛이 얼어버린 마음을 감싸주는 4월의 테마는 전통문양으로 정했다. 4월의 테마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 오랜만에 단청을 이을 전통적인 테마를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핀터레스트를 구경하면서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다 내가 딱 꽂힌 사진이 있는데, 바로 전통적인 문양을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재해석한 기념품이었다. 그 사진을 보고 아,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에 어울리는 분홍색과 옥색을 이번 달의 색으로 정하고 여러 문양들 중에 마음에 드는 문양을 선별해 배치했다. 요새 매화가 피고 벚꽃이 움트는 걸 보면서 내가 느끼는 그 느낌, 봄의 기운을 담고 싶었는데, 잘 담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 4월의 얼굴이 되어준 매화 문양이다. 여러 가지 전통문양을..
-
[불렛저널] 나의 첫 불렛저널 (바인더 불렛저널)쓰다 2019. 9. 15. 12:07
내가 처음 불렛저널을 쓴 것은 2018년 12월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불렛저널의 깊은 속 뜻도 모르고 그저 멋있어보여서 따라 했던 것 같다. 처음 불렛저널을 접한 것은 (내 기억이 맞다면) 핀터레스트에서였다. 핀터레스트는 내가 디자인 참고자료를 찾기 위해서 이용하는 사이트인데, 한창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인더를 쓰기 시작할 무렵에 바인더 예시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시기여서 처음에는 이게 대체 무슨 단어인가...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 'Bullet Journal... 불렛저널..? 불렛... 총알??? 저널.. 일기?? 응???' 의아하던 것도 잠시, 금손들의 향연에 넋을 놓고 한참을 구경했다. 어쩜 이렇게들 잘 꾸미는 건지...!!! 외국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