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렛저널 셋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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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6월의 불렛저널 2020 : 바다쓰다 2020. 5. 22. 13:53
바닷바람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아쉽게 흘려보낸 봄바람이 어느새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간다. 이제 모기와 싸워야 할 시간이다! 이렇게나 생명이 꿈틀대는 계절, 우리는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한다. 밖에 잘 나가지 못하니 쳐지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준비한 시원한 바다 테마! 이번 테마는 바다로 정했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잃지 않도록, 포근한 나만의 불렛저널이라는 공간에서 중심을 잡았으면 좋겠다.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염원을 담아 제작한 이번 테마!! 4가지 색상을 이용해서 바다를 표현해봤다. 사실 지난 5월 테마 때는 기록이나 제작에 살짝 슬럼프가 와서 많이 신경 쓰지 못한 테마가 나왔다. 그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서 이번 테마에서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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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4월의 불렛저널 : 전통문양쓰다 2020. 3. 26. 16:23
따사로운 햇빛이 얼어버린 마음을 감싸주는 4월의 테마는 전통문양으로 정했다. 4월의 테마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 오랜만에 단청을 이을 전통적인 테마를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핀터레스트를 구경하면서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다 내가 딱 꽂힌 사진이 있는데, 바로 전통적인 문양을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재해석한 기념품이었다. 그 사진을 보고 아,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에 어울리는 분홍색과 옥색을 이번 달의 색으로 정하고 여러 문양들 중에 마음에 드는 문양을 선별해 배치했다. 요새 매화가 피고 벚꽃이 움트는 걸 보면서 내가 느끼는 그 느낌, 봄의 기운을 담고 싶었는데, 잘 담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 4월의 얼굴이 되어준 매화 문양이다. 여러 가지 전통문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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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3월의 불렛저널 : 나무쓰다 2020. 2. 29. 12:12
이번 3월의 테마는 나무다. 여행이 끝나고 오랜만에 제작하는 테마라서 이것저것 생각도 해보고 머리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봤다(잘 안 돌아가더라) 결국 정한 것은 푸릇푸릇한 나무 테마다. (사실 3월에 삼일절이 있어서 무궁화로 할까 했지만 무궁화는 차라리 8월쯤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푸릇푸릇한 것이 오히려 4월에 어울릴만한 테마지만 어서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꾸며버렸다! 이번 테마에서는 검은 펜으로 컴퓨터용 사인펜, 일명 컴싸만 사용했다. 동글동글하면서도 조금 유치한, 원하는 느낌이 나와서 만족스럽다. 역시 국민 펜 컴싸는 어디에 써도 만능이다. 심지어 사인펜을 위에 덧칠해도 잘 번지지 않는다!! 이번 테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달력과 먼슬리 로그 부분이다. 항상 어떤 테마를 정하고 나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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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2월의 불렛저널 : 동백꽃쓰다 2020. 2. 29. 11:38
이번 2월의 불렛저널 테마는 동백꽃이다. 사실 얼마 전에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주변에서 다들 이 드라마를 추천하길래 '얼마나 재밌길래 다들 추천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첫 화 정도 볼 생각으로 봤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는 편이라서 이 드라마가 나온 지 꽤 된 드라마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동백꽃의 매력에 빠져버렸고 시간이 날 때마다 넷플릭스를 쳐다보고 있었다. 여행을 가게 되면서 다운로드해가서 결국 페루에서 마지막화까지 보고 말았다. 딱히 드라마 때문에 동백꽃 테마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동백꽃이 좋은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겨울에 피는 꽃이라니 참 매력적이고 그 강인함을 본받고 싶은 꽃이다. 인터넷에서 동백꽃을 검색해보면 눈이 소복이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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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1월의 불렛저널 : 해달별쓰다 2019. 12. 22. 19:05
2020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연도는 참 마음에 든다. 앞과 뒤가 모두 20이라서 균형이 있어 보인다.(?) 각설하고, 2020년의 첫 불렛저널 테마를 소개하려 한다! 1월의 불렛저널의 테마는 해달별이다. 사실 이번 테마를 기획할 때는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지난 11월의 불렛저널부터는 테마를 기획할 때 불렛저널을 사용하지 않고 따로 두꺼운 종이에 그려보며 기획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기획할 때는 처음부터 명확하게 끌리는 테마가 없어 많은 고민의 결과로 두꺼운 종이를 2장이나 써버렸다.(평소에는 1장이면 충분하다.) 새해인 만큼 뭔가 번쩍번쩍!한 테마를 하고 싶어서 황금색 테마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아직 마땅한 준비물이 없어서 황금 테마는 나중에 하기로 했다. 그래서 황금 대신, 황금보다 더 빛나는 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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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12월의 불렛저널 : 단청쓰다 2019. 12. 1. 17:52
이번 테마에서는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황량한 겨울 분위기가 아닌 화려하고 조금은 도전적인 테마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단청을 불렛저널에 적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12월의 테마를 단청으로 정하게 되었다. 화려한 단청의 색감이 눈을 이끈다. 단청 특유의 색감을 살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사인펜으로 최선의 색을 낸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12월의 얼굴이 되어준 연꽃문양이다. 가장 많은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이 연꽃 문양을 대표 얼굴로 정했다. 이번 테마와 어울리게 12월은 순우리말인 '매듭달'이라고 써줬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평소대로 먼슬리 로그를 리스트 형식으로 작성해주었다. 불렛저널을 쓰면서부터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돌아보기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달 불렛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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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11월의 불렛저널 : 귤쓰다 2019. 10. 31. 20:54
벌써 11월이 왔다. 이제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11월의 불렛저널을 좀 더 빨리 제작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10월 18일에 영상만 찍어놓고 편집을 못했다. 10월에 시험을 보고 이런저런 일 때문에 바빴다! 테마를 정할 때는 항상 그 시기의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오가는 바람이 차가워지고, 하얗게 내리는 눈이 그리워지는, 지금은 그런 시기다. 귤의 계절..! 따뜻한 이불속에서 까먹는 시큼한 귤 맛은 정말 좋다!! 이번 11월의 불렛저널 테마는 귤이다. 테마를 정한 뒤에는 불렛저널에 어떻게 표현할지 항상 고민이 많다. 사실 불렛저널을 시작하기 전까진 낙서 같은 것에도 인색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스케치를 하기 전에 느낌을 보기 위해서 미리 연습을 해본다. (초보자의 연습!)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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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10월의 불렛저널 : 문어쓰다 2019. 9. 30. 22:25
9월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제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느껴진다..! 이번 10월(October)의 불렛저널 테마는 바로 문어(Octopus)다. 우리 언니가 아이디어를 주었다. (고마워 언니!) 그럼 바로 10월의 불렛저널을 소개해보겠다. 사실 이번에 테마를 정할 때 고민이 많았다. 10월 하면 떠오르는 테마는 가을, 할로윈... 등등 여러 가지 후보가 있었지만 딱 이거다! 하는게 없었다. 그런데 언니의 아이디어 덕분에 귀여운 테마가 탄생했다. October와 Octopus의 만남이라니! 얼마나 천재적인 아이디어인가! 문어를 테마로 정했을 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 보았다. 바다친구들... 토마토를 닮은 문어... 그러다가 먹물이 떠올라서 바로 테마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